SK E&S, 3억 달러 규모 녹색금융 조달
SK E&S, 3억 달러 규모 녹색금융 조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3.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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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파워 투자재원 마련… 수소사업 확대 박차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친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는 SK E&S가 그린론(녹색금융) 조달에 성공하며 신성장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K E&S는 최근 산업은행·수출입은행·NH농협은행으로 구성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협의체와 그린론 계약체결을 통해 3억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미국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플러그파워 지분 투자를 비롯해 수소사업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린론은 신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화·수소 관련 인프라 등 환경 친화적 사업분야로 투자 용도가 한정된 대출이다. 금융기관 인증절차 통과가 까다롭지만 장기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파이낸싱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 M&A·투자 공동지원협의체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친환경 산업군에만 녹색금융을 선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녹색금융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녹색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정부의 저탄소 발전전략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E&S와 SK는 지난 1월 글로벌 수소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플러그파워에 총 16억 달러(약 1조8,500억원)를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SK E&S는 이번 그린론 조달로 플러그파워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SK E&S 관계자는 “주요 국책 은행들로부터 그린론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은 SK E&S 핵심 사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수소·재생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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