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국에 1.7GW 가스복합 짓는다
서부발전, 태국에 1.7GW 가스복합 짓는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3.04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PIPP·한국가스공사와 업무협약 체결
내년 착공··· 전력은 태국전력청에 판매
1.7GW급 송클라 가스복합발전소가 건설될 장소
1.7GW급 송클라 가스복합발전소가 건설될 장소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태국 송클라 차나지역에 1.7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건설사업을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3월 3일 TPIPP(TPI Polene Power), 한국가스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협약에 따르면 서부발전 등 3개사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쪽으로 750km 떨어진 송클라주 차나지역에 1.7GW급 가스복합발전소를 짓는다. 주변에는 LNG 공급을 위한 저장탱크, 배관 등 관련 시설도 들어선다.

이 지역은 2016년 태국 정부가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인접해 경제·상업 요충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과 가스공사는 향후 건설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발전소·LNG 시설 건설 및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 발전사인 TPIPP는 인허가 등 주요 행정업무, 사업운영 등 리더사 역할을 수행한다. 이 회사는 석유화학·건설 분야 복합기업 TPI그룹 자회사다. 태국 내 총 400MW 용량의 WTE(폐자원 소각발전)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송클라 발전소는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건설 후 25년간 운영된다. 생산한 전력은 태국전력청(EGAT)에 판매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 가스복합발전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국내 기자재 기업과 함께 진출해 상생하는 수출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이번 태국 송클라 프로젝트를 계기로 해외 신흥국 GTP(Gas to Power Project)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해외 사업 전략거점으로 삼아 발전사업 개발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가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