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 목포신항만을 서남권 해상풍력 전초기지 삼는다
CIP, 목포신항만을 서남권 해상풍력 전초기지 삼는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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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만운영과 업무협약 체결… 지원항만 도약 지원
유태승 COP코리아 대표,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여종구 목포신항만운영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태승 COP코리아 대표,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 여종구 목포신항만운영 대표(왼쪽부터)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국내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덴마크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기업 CIP가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목포신항만운영과 손을 잡았다.

CIP는 2월 26일 목포신항만운영과 해상풍력 지원항만 사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태승 COP코리아 대표와 여종구 목포신항만운영 대표를 비롯해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대사가 참석했다.

CIP는 이번 협약에 따라 목포신항만의 선박 접안시설을 이용한 풍력터빈·블레이드·타워·하부구조물 등의 하역과 조립·야적·유지보수에 필요한 지원항만을 확보하게 됐다. 목포신항만은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8.2GW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전남지역 거점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해상풍력 지원항만인 덴마크의 에스비에르 항구는 1970년대 어업·수출물류 중심 항구였다. 이후 해상풍력 생산·조립·해상운송·유지보수 등 서플라이체인 조성을 통해 기술과 인프라·건조 노하우를 쌓으면서 유럽 해상풍력사업 뒷받침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선 풍력터빈 기자재를 비롯해 하부구조물·해저케이블을 보관·운반할 수 있는 지원항만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계 1위 해상풍력 국가 영국도 물류 편의성을 갖춘 항구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해상풍력단지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지원항만은 상황에 따라 풍력터빈이나 하부구조물을 조립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프로젝트 개발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풍력단지 건설 후 효율적인 단지 운영을 위해선 현장과 가까운 곳에 지원항만을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태승 COP코리아 대표는 “목포신항만운영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남권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CIP·COP의 해상풍력 개발 노하우와 기술인력을 통해 목포신항만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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