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생산 본격화
대한전선,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생산 본격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26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내 공장 착공·내년 케이블 생산 목표
내부전력망 구축 집중··· 사업성과 기대
2018년 서남해 해상풍력 1단계 실증사업에 대한전선 케이블이 시공되는 모습
2018년 서남해 해상풍력 1단계 실증사업에 대한전선 케이블이 시공되는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한전선은 2월 25일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해 새로운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임해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에 생산을 본격화한다. 이어 해상풍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지난 1월 기술, 생산, 영업, 시공 등 전 분야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또한 공장 후보지, 투자규모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시작했다.

개발 예정인 대단위 해상풍력단지, 대한전선 당진공장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중 공장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우선 내부전력망 설비 구축에 집중한다. 내부전력망은 풍력터빈과 터빈,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케이블이다.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전력망에 비해 시설 투자비와 진입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대형화 할수록 내부전력망 사용량이 증가한다. 때문에 해상풍력 확대 추세에 따라 사업성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23억달러에서 2025년 약 45억달러로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내부전력망은 약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했다. 먼저 한국풍력산업협회 운영사 자격을 확보했다. 대단위 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예정된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투자 협약을 체결해 시장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관련 70kV 신송전 전력케이블 시스템 국책과제를 맡으며 기술 경쟁력 강화 기회도 확보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7년 서남해 해상풍력 R&D사업과 2018년 1단계 실증사업에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내년 이후 착공 예정인 서남해, 신안 등 대형 해상풍력 개발사업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린뉴딜, 재생에너지 3020 주축인 해상풍력 분야 경쟁력 확보가 올해 최우선 과제”라며 “투자를 확대하고 내·외부 전문조직 역량을 집중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제 표준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