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트, 4차산업 기술로 지하관로 건전성 확보
포미트, 4차산업 기술로 지하관로 건전성 확보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25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합현실 기반 현장지원 솔루션 사업’ 추진
유관기관과 협력··· 지난해 7월 시제품 제작
포미트의 혼합현실 기반 현장지원 솔루션. 지하관로 유지보수를 위해 개발·상용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미트의 혼합현실 기반 현장지원 솔루션. 지하관로 유지보수를 위해 개발·상용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포미트(대표이사 강기수)는 발전소와 플랜트를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기술정보를 시각화하고 통합화한다. 산업용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VR·AR 콘텐츠를 제작해 공급하는 전문 IT기업이다.

포미트는 2019년부터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R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지하관로 유지보수를 위한 혼합현실 기반 현장지원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땅속에 매설된 지하관로의 매설위치, 형상, 유지보수 이력을 혼합현실 앱이 탑재된 모바일기기를 활용해 확인·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7월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포미트는 부산도시가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현재 지하관로 유지보수를 위해 요구되는 다양한 기능, 정보 등 고객의 필요를 확보하고 있다. 포미트는 개발 중인 솔루션에 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미트 관계자는 “지속해서 지하시설 관로 손상사고 문제가 발생하는 현실적 문제점을 인지했다”며 “이를 AR 기술과 접목해 효과적으로 해결하고자 혼합현실 기반 현장지원 솔루션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지하관로 문제점 개선 위해 주력
포미트에 따르면 지하관로 손상사고는 연평균 6건 이상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도시가스 사고 중 지하관로 손상사고는 16% 이상 차지한다.

수도관, 가스관, 통신관 등 지하관로 문제는 시민 생활과 안전에 즉시 영향을 준다. 지하 가스관 손상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번질 수 있다. 부산광역시 지하관로는 상·하수, 가스, 전기, 통신 등을 포함해 총 1만9,137.96km에 이른다.

포미트 관계자는 “기 구축된 지하관로 3차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사현장에서 지하관로의 3차원 매설현황을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지하관로 현장은 도면만으로 지하 매설물의 복잡한 형상과 위치를 추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때문에 굴착시 매설물 손상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정밀한 공사계획 수립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지하관로 3차원 정밀위치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3차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은 미비하다.

포미트는 이 같은 지하관로 현장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GIS 데이터 3D 모델생성 기술’과 ‘현실 환경·영상 합성을 통한 지하관로 가시화 기술’을 병합하는 형태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포미트 관계자는 “현장에서 AR 공간상에 표현되는 3차원 지하매설물 기준으로 사용자가 특정 상징(Symbol)이나 형상을 추가하면 AR 좌표계에서 GIS 위도·경도로 역변환해 생성·편집·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수 포미트 대표이사

4차산업 관련 기술개발 지속
포미트는 앞으로도 증강현실(AR)을 비롯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산업 사물인터넷(IIOT) 관련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 필요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과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외 플랜트 산업의 경우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술은 꾸준히 발전하고 있지만 플랜트 시장은 검증을 요구한다. 때문에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천천히 반응하고 성장한다.

포미트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만한 시간과 인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과 제품이 상용화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협업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가진 기술을 나누고 협업하는 것, 즉 상생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