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육상풍력 2건 연이어 착공 준비
코오롱글로벌, 육상풍력 2건 연이어 착공 준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2.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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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미풍력 EPC계약… 서부발전 지분출자 진행 중
동서발전과 가덕산풍력 2단계 REC 고정계약 협의 중
코오롱글로벌이 강원도·동서발전·동성과 공동개발한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풍력단지
코오롱글로벌이 강원도·동서발전·동성과 공동개발한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풍력단지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풍력사업 EPC분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이 조만간 2건의 육상풍력단지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발전공기업과 체결하는 REC 고정가격계약이 늦어져 착공이 미뤄지는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설비용량 16.8MW 규모의 태백 하사미풍력 프로젝트의 EPC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코오롱글로벌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하사미 주식회사와 체결한 것으로 수주금액은 478억원이다.

현재 한국서부발전과 하사미풍력 공동개발을 위한 지분참여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발전공기업의 경우 지난해 4월 개정된 공급인증서발급 및 거래시장운영에 관한 규칙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사업 지분출자에 앞서 비용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한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전력거래소 실무위원회를 통한 사업성 검토 절차를 마친 상태다. 2차 단계인 한국에너지공단의 RPS 운영위원회 검토를 통과하면 내부 이사회를 거쳐 SPC 출자를 의결하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서부발전과 협의 중인 지분출자가 마무리되면 REC 고정가격계약과 금융권 PF 조달을 완료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하사미풍력단지 건설에 당초 국산 풍력터빈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단지설계 변경으로 부득이하게 외산 기자재를 사용하게 됐다”며 “사업성을 고려했을 때 높아진 타워에 적합한 국산 풍력터빈이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말 상업운전에 들어간 가덕산풍력(43.2MW)에 이어 가덕산풍력 2단계 프로젝트 착공도 준비하고 있다. 21MW 규모로 건설되는 가덕산풍력 2단계에는 유니슨의 4.2MW 풍력터빈 5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가덕산풍력 2단계 공동개발에 나서는 한국동서발전과 지분참여를 확정지은 상태라 현재 협의 중인 REC 고정가격계약만 마무리되면 금융권 PF 조달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경주풍력(37.5MW)과 가덕산풍력(43.2MW)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중인 만월산풍력(42MW)에 이어 가덕산풍력 2단계와 하사미풍력까지 EPC분야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총 설비용량이 160MW를 넘는다.

이외에도 정부 그린뉴딜의 한축인 해상풍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완도 인근에 건설하는 ‘완도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서부발전·전남개발공사와 체결한 상태다. 현재 해상기상탑을 통해 수집하고 있는 풍황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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