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영업이익 4조1,000억원 흑자 기록
한전, 지난해 영업이익 4조1,000억원 흑자 기록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1.02.22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료가격 하락폭 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경영효율화 통한 이익개선 노력 지속 추진
한전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시현했다.
한전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시현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2월 19일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가 등 연료가격 지속 하락으로 발전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6조원 크게 감소했고, 코로나19·장마기간 장기화 영향으로 전기판매수익은 2,000억원, 해외건설부문 공정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기타수익 4,000억원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업이익 주요 변동 요인 중 연료비·구입비 감소로 2019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6조원 감소했다.

자회사 연료비는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해 전년대비 3조5,000억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민간발전사로부터의 구입량이 2.0% 증가했으나, LNG.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 감소했다.

한전의 영업실적은 원전(또는 석탄) 이용률보다는 유가 등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올해부터 원가연계형 요금제 시행으로 연료비 변동분은 주기적으로 전기요금에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마기간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2%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는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영향을 받는 연료비, 전력구입비와 별도로 영업비용의 약 37% 규모의 전력 공급비용에 대한 절감 노력을 추진했으며, 약 4,7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시현했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20년) 전력공급비용 증가율은 5.9%로 동 비율 적용시 지난해 약 1조1,500억원의 비용 증가가 예상됐었지만 지난해 전력공급 비용 증가율을 3.5% 이내로 유지해 전년대비 약 6,800억원 증가 이내로 억제됐다고 밝혔다.

또 전력공급비용 절감과 함께 저금리 신규차입원 발굴, 차입금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이자비용을 전년대비 514억원 절감(2.5%↓)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전기요금 체계개편과 함께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이익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향후 한전 및 전력그룹사의 판매량 1kWh당 전력공급비용(단위당 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한전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재무이슈 중점 점검 및 대응 등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으며, 이를 발전회사로도 확대해 발전부문 전력공급비용 관리를 위한 전력그룹사 협의체를 구성, 효율화 목표를 공유해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한전 및 전력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절감노력을 공동 모니터링하는 등 집행실적 점검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신재생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를 위한 자금조달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