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독일 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한화큐셀, 독일 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17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개시 1년 만에 이룬 쾌거
차별화 전략으로 전력시장 공략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화큐셀이 독일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전력공급 사업 ‘큐 에너지’의 가입 가구수가 최근 10만 가구를 돌파했다.

지난해 사업을 개시한지 1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한화큐셀은 빠른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독일은 1998년 전력사업을 민영화했다. 정부 허가를 받은 민간 전력회사들이 각 가정과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9년 전력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가정용 전력공급 사업인 큐 에너지로 독일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큐 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친환경 전력을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전력 소매사업이다. 한화큐셀이 한전과 같이 가정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개념이다.

고객은 다음 24시간의 예상 전기요금을 미리 확인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늘리는 등 전력 사용패턴을 스스로 제어하고 전기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경제적인 전기요금, 친환경 전력,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이 전력 소매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켜 성과를 창출한 데는 태양광 사업으로 구축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가 주효했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수만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독일 생활 소비재 어워드’에서 태양광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독일 유력 경제지 포커스 머니에서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에선 전기산업 분야 1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아울러 기존 태양광 사업으로 협력 중인 독일 내 1,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들이 신규 사업인 큐 에너지의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전력 소매사업은 한화큐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에서 기업 고객들이 초기 투자비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태양광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보였다. 해당 사업은 크게 전력거래 모델과 발전소 임대 모델로 구분된다.

전력거래 모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소유권은 한화큐셀이 갖는다. 대신 고객은 매달 태양광 전력 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한화큐셀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지붕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친환경 전기가 외부에서 조달하는 전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고객은 매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반면 발전소 임대 모델은 고객이 매월 설비 대여료를 지불하는 대신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은 무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