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24% 늘어
올해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24% 늘어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2.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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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92만6,912MWh 할당… 나래에너지 신규 공급사 편입
발전공기업 78.6% 차지… 한수원 666만MWh로 가장 많아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올해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이 지난해 보다 23.96% 늘어난 3,892만6,912MWh로 잠정 확정됐다. 올해 공급의무량 비율이 9%로 확대되면서 지난해 증가율 16%를 훌쩍 뛰어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공고한 2021년 공급의무사별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년 대비 185만1,023MWh 증가로 가장 많은 증가량을 기록했다. 2019년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 4호기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발전량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부발전이 156만1,194MWh 늘어난 의무량을 배정받았다.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각각 78만4,792MWh와 49만4,879MWh로 증가량 순위에서 뒤를 이었다.

6개 발전공기업이 올해 공급해야 할 신재생에너지 총량은 3,059만2,492MWh로 전체 의무공급량의 78.6%를 차지한다. 의무공급량이 542만827MWh 증가하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비중을 유지했다. 한수원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666만6,591MWh의 공급의무량을 채워야 한다.

집단에너지사업자인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흡수합병을 통해 발전설비용량이 850MW급으로 증가해 올해부터 공급의무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급의무사는 총 23개로 늘어났다.

올해 의무공급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민간발전사는 38만6,066MWh 증가한 신평택발전이다. 지난해 신규 편입된 신평택발전은 전년 대비 330% 이상 증가한 50만547MWh를 공급해야 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114만6,696MWh로 민간발전사 가운데 가장 많은 공급의무량을 할당 받았다.

지난해 공급의무량이 줄었던 GS동해전력, 포천파워, 동두천드림파워는 올해 전년 대비 각각 ▲39.1% ▲38.8% ▲14.7%씩 증가했다. 반면 평택에너지서비스와 대륜발전은 지난해 대비 각각 17.3%와 2.4%씩 감소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원별로 다른 REC 가중치로 인해 실제 발전량과 REC 발급량 간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환산비율을 적용한 REC 의무공급량을 산출하고 있다.

환산비율은 발전량과 REC 가중치 간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최근 3년간 REC 전체 발급량(REC)을 동일기간 REC 전체 발급량에 대한 발전량(MWh)으로 나눈 값이다. 기존에는 발전량에 1REC를 곱해 의무량을 정했지만 지난해 4월 거래시장운영규칙 개정을 통해 발전량에 환산비율을 곱한 수치로 의무량을 정한다.

환산비율에 따라 산출된 올해 REC 의무공급량은 총 4,710만1,564RE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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