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 “깨끗하고 안전한 신서천화력 구축할 것”
김윤기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 “깨끗하고 안전한 신서천화력 구축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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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상업운전··· 공정률 96.4% 달성
생태공원 등 조성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
김윤기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
김윤기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은 400MW급 서천화력 1·2호기 대체건설로 1GW급 신서천화력을 건설하고 있다. 1983년 3월과 11월 준공된 서천화력 1·2호기는 34년간의 전력생산 임무를 마치고 2017년 7월 1일 발전을 종료했다.

중부발전 신서천화력은 기존 화력발전소와는 달리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 중이다.

중부발전은 대기오염물질 허가배출기준인 황산화물 20ppm, 질소산화물 12.8ppm, 먼지 4mg/Sm³보다 강화된 대기환경설비 설계기준을 서천건설본부에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황산화물 15ppm, 질소산화물 10ppm, 먼지 3mg/Sm³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특히 석탄분진 비산 방지를 위해 사일로(SILO)형 옥내형 저탄장을 설치했다. 석탄이송설비 계통을 밀폐화해 비산먼지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석탄화력발전소의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기 한국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장은 “서천화력발전소 철거를 계기로 1979년 이후 자취를 감춘 동백정 해수욕장을 원형 복원할 계획”이라며 “철거한 발전소 부지에는 생태공원 등을 조성해 지역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건설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 전경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 전경

저탄장 옥내화··· 석탄분진 날림 차단
중부발전 신서천화력은 서천화력 1·2호기를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로 대체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추진됐다.

중부발전은 2016년 6월부터 신서천화력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6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약 96.4%의 공정률을 달성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신서천화력에 다양한 신공법과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구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신서천화력 탈황설비는 무누설 가스재열기(GGH)를 적용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탈질설비의 경우 촉매층을 2단에서 3단으로 추가해 질소산화물 제거 성능을 높였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효율이 우수한 건식 저저온 전기집진기를 채용했다”며 “법정 먼지 배출허용기준인 4mg/Sm³보다 강화된 3mg/Sm³를 적용해 환경친화적 발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석탄분진 날림 등 고질적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야외 저탄장 대신 석탄 저장을 옥내화 할 수 있는 사일로 형식을 채택했다”며 “저탄장 석탄분진 날림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신서천화력에 다양한 신공법과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구비했다”고 밝혔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신서천화력에 다양한 신공법과 신기술을 적용했다”며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구비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선택과목 아닌 전공필수과목
발전소 건설·운영시 친환경은 선택과목이 아닌 전공필수과목이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를 도입하기 위해 서천건설본부에 전체 공사비의 약 23%인 3,611억원을 투자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저탄장 옥내화, 석탄이송 계통 밀폐화로 비산먼지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등 국내 미세먼지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폐수는 물리·화학적 처리 후 공정용수로 전량 재이용하는 무방류 폐수처리시스템을 채택해 자원 재순환에 일조하고 있다”며 “온배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심층취수·심층배수로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발전분야에도 관련 기술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신서천화력에 탄소포집·저장(CCS) 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중부발전 보령 7·8호기 10MW 파일럿 플랜트 사례를 참조해 대용량 규모로 확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블루수소 등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만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다각적 검토를 거쳐 최대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P B 어퍼 케이싱 해체
LP B 어퍼 케이싱 해체

안전문화 정착 주력··· 무재해 사업장 다짐
중부발전 서천건설본부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위기대응 상황실 운영 ▲건설 근로자 체온 측정 및 건강관리 ▲건설현장 방역 등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강화했다.

그 결과 본부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자 발생이 없었다. 서천건설본부는 올해도 근로자 건강을 위한 방역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현장 근로자 안전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안전문화가 정착돼 안심 일터를 조성하는 것이 서천건설본부의 안전관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현장에는 수많은 안전위해 개소가 존재한다. 서천건설본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전지대 밴드’라는 SNS 채널을 개설했다. 이어 건설현장 안전위해 개소 발굴은 물론 즉시 조치로 현장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자율적인 안전활동에 참여한 안전밴드 우수 활동자, 안전작업환경 조성·위험개소 개선조치 우수자에게는 안전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해 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안전관리 전문인력을 배치해 매일 중부발전 직원과 함께 안전순찰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천건설본부는 매주 목요일을 ‘본부장 주관 합동점검의 날’로 지정했다. 중부발전 직원과 협력사 직원은 이날 합동으로 안전 순찰을 시행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추락, 화재, 감전, 밀폐공간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근로자의 불안전한 상태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근로자 휴식공간 마련,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전파 등 근로자 감성안전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천건설본부는 정신건강 평가, 뇌심혈관 관리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작업환경, 공기 질을 주기적으로 관찰해 유해요인을 발굴·개선 중이다.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 보건협의체, 산업안전위원회, 안전근로협의체, 사업주간협의체, 안전시설보강 TF도 운용하고 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현장 근로자 안전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면서 안전한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며 “근로자 안전 확보에 필요한 것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전소 상업운전까지 서천건설본부에서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서천건설본부가 무재해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동백정 해수욕장 조감도
동백정 해수욕장 조감도

서천군과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합의
중부발전 신서천화력은 지역과 상생하는 발전소로 거듭나고 있다. 중부발전과 서천군은 2016년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과 리조트 건설 내용이 담긴 ‘신서천화력 건설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건설세부이행계획 실행을 위한 로드맵을 합의하고 확정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은 발전을 종료한 서천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해안선 500m 길이의 동백정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게 골자다.

▲도로, 녹지, 주차장 등 기반시설 ▲생태공원, 짚 라인, 마리나 시설 선착장 등 전략사업 ▲민자 유치를 통한 리조트 개발도 주요 사업내용으로 담겨 있다.

해수욕장 배후 기반시설은 지난해 10월 착수한 ‘군계획시설결정(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의해 충청남도 협의 및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해변 조성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로 해역이용협의는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조트 개발의 경우 SPC 참여 예비후보군을 지난해 10월 발표했다. 현재 SPC 참여사 선정을 위해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검토하고 있다.

서천화력발전소가 있었던 폐부지에 대한 철거 및 복원공사 입찰공고는 지난해 10월 있었다. 11월에는 국내 다수의 대기업이 참여한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가격입찰은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에 대한 가시적 착수를 알리는 실질적 성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종합심사낙찰제에 의해 심사를 거친다. 올해 2월에는 최종 시공사를 선정해 폐부지 철거를 시작한다. 해안선 복원공사는 철거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내년 1월 착수할 예정이다.

전략사업을 포함한 모든 공사는 2023년 6월이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재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서천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로 매립된 동백정 해수욕장을 복원할 계획”이라며 “발전소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CIDF 덕트 지지구조물 설치
CIDF 덕트 지지구조물 설치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 건설 주력
중부발전 신서천화력은 국내 발전공기업에서 건설 중인 마지막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다.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고효율·친환경 발전설비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발전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건설사업”이라며 “본부장으로서 그간 습득한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해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인 만큼 현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안전한 작업에 대해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 신서천화력은 수도권 발전소보다 더 강화된 환경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기 서천건설본부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의 경우 지역주민과 협의해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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