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랜드파워, 유럽 해상풍력 시장 보폭 넓힌다
노스랜드파워, 유럽 해상풍력 시장 보폭 넓힌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2.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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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발틱파워 프로젝트 지분 49% 인수
PKN 올렌과 1.2GW 해상풍력 공동개발
노스랜드파워가 네덜란드 북해 85km 해상에 건설한 600MW 규모 제미니 해상풍력
노스랜드파워가 네덜란드 북해 85km 해상에 건설한 600MW 규모 제미니 해상풍력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 노스랜드파워가 유럽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쌓은 해상풍력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보폭을 넓힐 지역으로 선택한 지역은 폴란드다.

노스랜드파워는 1월 29일 폴란드 최대 정유회사 PKN 올렌이 개발 중인 발틱파워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4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인수 비용을 포함해 약 900억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1.2GW 규모의 발픽파워 해상풍력은 폴란드 북쪽 해역에서 약 23km 떨어진 발틱해에 건설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발전사업허가와 계통연계 계약을 마무리하고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발틱해는 폴란드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란 점에서 노스랜드파워의 이번 지분인수는 큰 의미를 갖는다.

폴란드는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 21%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 해상풍력 10~12GW와 태양광 15GW 규모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의 경우 바람자원이 풍부한 발틱해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폴란드 정부는 원활한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최근 해상풍력법을 통과시켰다. 해상풍력 활성화를 지원할 법률 근거가 마련된 만큼 관련 프로젝트 투자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노스랜드파워는 발틱파워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계기로 향후 폴란드를 비롯해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상풍력 사업에 직접 참여하며 쌓은 개발 노하우와 전문성이 현지 기업과의 협업 시너지로 이어지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스랜드파워는 현재 제미니(Gemini)와 노드씨원(Nordsee One), 도이치부흐트(Deutsche Bucht) 등 유럽에서만 총 1.2GW에 달하는 3개 해상풍력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발틱파워 해상풍력이 준공되면 총 2.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확보하게 된다.

이외에 1GW 규모의 대만 하이롱 프로젝트와 0.6GW 규모의 일본 치바 프로젝트 등 아시아 지역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에서는 전남지역 다도오션 프로젝트를 1GW 규모로 추진 중이다.

마이크 크롤리 노스랜드파워 CEO는 “발틱파워 프로젝트 지분인수를 통해 노스랜드파워가 글로벌 해상풍력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현지 기업인 PKN 올렌과의 협력관계를 넓혀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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