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공동개발
중부발전·한화에너지, 스페인 태양광 공동개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02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 만차 지역에 150MW 태양광 구축
각 기업 전문성 바탕으로 사업 수행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오른쪽)은 2월 1일 스페인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다짐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오른쪽)은 2월 1일 스페인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다짐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한화에너지(사장 정인섭)가 스페인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함께 개발한다.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2월 1일 한화에너지 세종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포트폴리오는 약 150M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이다. 스페인 까스띠야 라 만차(Castilla-La Mancha) 지역에 있다.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는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스페인 태양광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인허가부터 개발을 담당한다. 중부발전은 재원 조달을 비롯해 건설관리, 설비운영을 담당한다.

스페인 정부는 유럽연합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다. 특히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42%, 전력생산량의 74%까지 확대할 계획을 세우며 적극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 기반과 시장성을 바탕으로 중부발전은 지난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프리메라 태양광 사업을 통해 스페인 시장에 진출했다. 중부발전은 한화에너지와 공동개발을 통해 스페인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해외 신재생 사업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스페인은 유럽 태양광 사업 거점이 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시작한 중부발전과 한화에너지의 공동개발 경험이 유럽 스페인으로 이어져 매우 의미가 깊다”며 “각 기업의 역량을 조화롭게 발휘해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사장도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뿐만 아니라 전력 리테일 브랜드를 런칭했다”며 “일반 기업과 가정에 100% 친환경 전력을 공급하는 등 유럽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에너지 기업이 각 기업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함께 개척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미국 일렉트론 ESS·엘라라 태양광 ▲유럽 스타브로 풍력 ▲호주 달비 태양광 ▲아시아 수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ESS 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약 1.7GW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1.6GW 규모의 태양광 사업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