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녹색 채권 3,000억원 발행
남동발전, 녹색 채권 3,000억원 발행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2.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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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금액은 REC 구매시 활용
ICMA 그린 본드 원칙에 부합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
한국남동발전 진주 본사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1월 26일 무보증 회사채 3,000억원을 ESG(녹색) 채권으로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당사의 ESG 금융 평가방법론을 기준으로 남동발전이 발행하고자 하는 3,000억원의 제48회 무보증사채(녹색 채권)를 평가했다.

평가 결과 파트 1(프로젝트 적격성, 자금투입 비중 등) 등급은 E1, 파트 2(관리, 운영체제 및 투명성 평가) 등급은 M1, 최종 평가등급은 GB1을 부여했다.

또한 남동발전 녹색 채권 관리체계가 환경부 녹색 채권 가이드라인과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그린 본드 원칙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REC 구매사업은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 중 ▲목표 7.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목표 8.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목표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남동발전의 경우 석탄화력발전소 발전 비중이 높아 환경 이슈를 내재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설립 당시 기존 발전소 분할에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친환경 기술 기반 발전설비 및 운영 ▲대기배출물질 저감 극대화 방안 마련 등의 전략과제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남동발전 ESG 이슈 관련 위험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발행금액 전액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에 활용할 계획이다.

REC 구매 대부분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의 사업에 쓰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자체 건설, REC 외부구매 등 RPS 공급의무자로서 의무이행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후와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녹색채권 발행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ESG 채권 확산 열기에 따라 19개 국내 증권사 6,200억원이 입찰에 응했다. 최종 인수기관은 대표주관사 KB증권 등 13개 증권사로 결정됐다.

남동발전은 창사 이래 최초로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남동발전은 발행 재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등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포함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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