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P, 목포대·DTU와 해상풍력 전문인력 키운다
CIP, 목포대·DTU와 해상풍력 전문인력 키운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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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지역 우수인재 육성 기대
온라인 강좌·현장 인턴십 등 이론·실무 경험 기회 제공
박민서 목포대 총장, 아이너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유태승 CIP 한국대표(왼쪽부터)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민서 목포대 총장, 아이너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유태승 CIP 한국대표(왼쪽부터)가 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전 세계를 무대로 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는 덴마크 투자회사 CIP가 국내 해상풍력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보탠다. 이미 관련 분야 국내 기업들과 현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무협력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시너지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IP(한국대표 유태승)는 1월 26일 목포대학교·덴마크공과대학(DTU)과 해상풍력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민서 목포대 총장, 아이너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피터 맷슨 DTU 풍력에너지대학장, 유태승 CIP 한국대표가 참석했다.

CIP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목포대·DTU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세계적인 풍력 연구기관인 DTU와 서남권해상풍력 개발지역에 소재한 목포대와의 산학협력으로 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국과 덴마크 대학 간 교수·연구원 등의 상호 교환연수를 비롯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연구협력·세미나 개최·풍력자료 활용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전남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과제 수행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앞서 대만에서 추진한 DTU와 현지 대학 간 성공적인 산학협력 사례를 국내에도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계·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 강좌를 개설해 교육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DTU 풍력학과 학부·대학원과 연계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한국 대학생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CIP 해상풍력 산업현장과의 인턴십 연계로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대학생 인턴십을 통해 풍력터빈·해상변전소·송전망·환경관리·금융·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후 해상풍력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CIP는 현재 유럽·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세계 4개 대륙 14개국에서 13조원 규모의 7개 인프라펀드를 통해 해상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울산과 신안지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울산의 경우 3개 사이트에 걸쳐 총 1.2GW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업타당성 검토를 위한 부유식라이다 3기를 설치해 풍황데이터 확보에 나선 상태다.

유태승 CIP 한국대표는 “그린뉴딜 성공과 재생에너지 3020 실현에 있어 과감한 인프라 구축과 기술혁신은 필수이나 더욱 중요한 것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해상풍력산업 성장을 이끌 인재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CIP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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