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중동 해수담수화 시장 보폭 넓혀
두산중공업, 중동 해수담수화 시장 보폭 넓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1.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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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7,8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 위치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하루 약 15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45만톤 규모의 물을 생산하는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금액은 7,800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와 사우디 기업 모와·네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월 25일 밝혔다.

역삼투압(RO) 방식의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는 제다 시에서 북쪽으로 260km 떨어진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된다.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물을 생산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EPC로 수행해 2023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쿠웨이트 도하 1단계와 2017년 사우디 쇼아이바 프로젝트, 2018년 오만 샤르키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RO 방식의 해수담수플랜트 건설이 확대되는 중동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2025년까지 약 28억달러로 전망되는 중동지역 RO 방식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출입은행은 개발사인 프랑스 엔지 요청으로 총 2,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제공하며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섰다. 수출입은행이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사업에 금융지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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