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풍력사업 방점 둔 ESG 경영 주력
한화건설, 풍력사업 방점 둔 ESG 경영 주력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1.0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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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사업실 신설… 육·해상풍력 속도 낸다
친환경에너지사업 강화로 지속가능 발전 실현
한화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76MW 규모 영양 양구풍력 전경
한화건설이 지난해 준공한 76MW 규모 영양 양구풍력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기업들의 실효성 있는 사회적 책임 실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풍력 중심의 친환경에너지사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모든 기업 활동의 경영원칙이 될 ESG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신년사에서 ESG 지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연말 기존 신재생에너지팀에서 풍력부문을 떼내 풍력사업실을 신설했다. 풍력사업에 방점을 두고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5MW 규모 제주 수망풍력(3.6MW급 7기)에 이어 76MW 규모 영양 양구풍력(3.45MW급 22기)을 준공했다. 올해에는 88MW 규모의 양양 수리풍력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 영천·영월 등 총 100MW 이상의 육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상풍력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사업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미 2019년 6월 국내 최대 규모인 신안우이해상풍력(396.8MW)의 발전사업허가를 받은데 이어 충남 보령에 신규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풍황조사에 착수하는 등 프로젝트 개발을 직접 수행 중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했다.

50MW 규모의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만MWh 상당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건설은 올해에도 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다양한 그린수소에너지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상생경영과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방성장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면접촉이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210개 협력사와 온라인으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운영 중인 협력사 금융자금 지원제도 활성화는 물론 온라인상에 기술제안센터를 구축해 협력사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포레나 도서관 조성사업’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한화건설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도서 기부로 운영된 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는 “친환경에너지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할 것”이라며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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