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1MWh급 흐름전지 상업운전 개시
동서발전, 1MWh급 흐름전지 상업운전 개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1.13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로 한전 송·배전망에 접속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 설치된 1MWh급 바나듐 흐름전지 실증설비 전경
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 설치된 1MWh급 바나듐 흐름전지 실증설비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월 13일 울산발전본부에 설치한 1MWh급 흐름전지 실증설비가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에이치투(대표 한신)와 함께 ‘화재 위험이 없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 제어시스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는 물 성분의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없다. 또한 리튬이온전지 대비 수명이 2배 이상인 차세대 배터리다.

지난해 초 개정된 산업부 규정에 따라 흐름전지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울산발전본부에 설치된 실증설비는 국내 최초로 한전 송·배전망에 접속하는 기록도 세웠다.

동서발전은 향후 실증설비 운전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선한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자체 전력소비를 최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량을 최대한 저장·활용하기 위한 고효율 제어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업운전 인증을 획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향후 바나듐 흐름전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수조원대의 장주기·대용량 ESS 시장이 열리고 있는 미국 등 해외시장에 관련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