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부발전, 국민의 기업··· 맡은 바 임무 다할 것”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서부발전, 국민의 기업··· 맡은 바 임무 다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1.1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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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권익 최우선 하는 안전생태계 조성 주력
가스터빈 국산화 위해 전략적 접근·지원 절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근로자의 생명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서부발전은 사람·생명·노동을 존중하는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해 전 사업소에 걸쳐 발전설비 개선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203억원을 투입해 ▲안전울타리 14km ▲조명시설 1,688개 ▲안전커버 195개 등 1만473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지난해에도 안전시설에 272억원을 투자하는 등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자 주력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발전소 현장의 경우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고용형태의 많은 인력이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병숙 사장은 “근무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경영 실천헌장을 협력사와 함께 선포했다”며 “현장에서 즉시 척결해야 할 안전경영 위해요소 10대 관행을 선정해 관리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부발전은 현장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매월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발전소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직접 챙기고 있다.

안전하지 못한 환경이나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개선 조치한다. 서부발전은 모든 근로자가 안전한 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관리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위험까지 예측하고 분석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방하는 ‘레질리언스(Resilience) 안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서부발전의 사고예방 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레질리언스는 조직 내 안전시스템을 관찰해 취약점을 분석한 뒤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내용을 스스로 학습해 위험을 예측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전에 안전시스템을 진단하고 개선함으로써 지속해서 높은 수준의 안전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2023년 김포 열병합 준공··· 국산 가스터빈 실증
김포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은 서부발전이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김포 학운산업단지에 LNG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김포·검단지구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집단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주목적이다.

김병숙 사장은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을 실증하는 발전소’라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포 열병합발전소에는 두산중공업에서 201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H급 270MW 가스터빈을 설치한다”며 “스팀터빈과 배열회수보일러 역시 통합 국산화를 추진해 한국형 복합발전소 퍼즐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발전은 김포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2018년 집단에너지사업허가를 취득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후 공사계획인가도 취득했다. 이어 2020년 12월 31일 공사를 시작했다.

김병숙 사장은 “2023년 6월 준공 후 약 2년간의 실증운전을 통해 효율과 신뢰성을 검증한다”며 “기존 가스터빈을 업그레이드한 350MW 규모의 고효율·대용량 가스터빈으로 교체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이 최초로 상업화된 복합발전소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열린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서부발전은 김포 열병합발전 운영을 통해 가스터빈 실증을 제대로 수행한다면 향후 개발될 후속 모델 실증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 가스터빈 생태계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서부발전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를 포함해 총 158기(26GW)에 이르는 가스터빈 발전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아 90% 이상을 미국,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일본 기업의 라이센스를 빌려 가스터빈 일부를 공급했지만 기술적 측면에선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병숙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가 LNG 복합으로 대체될 경우 2034년까지 약 20기의 신규 가스터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고효율·대용량 가스터빈과 관련 기술개발이 지연되면 외국 기술에 대한 종속은 심화하고 수입에 따른 국부유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새로운 설비와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사실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은 공기업으로서 두산중공업과 함께 국산화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과감하게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서부발전은 국산 가스터빈 실증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을 통해 초기 국산제품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부발전은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발전설비 소재, 부품 등 국산화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 열병합 발전사업은 이 같은 철학과 신념이 반영된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7월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직접 점검한 김병숙 사장(노란색 점퍼). 그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설비 운영관리를 당부했다.
지난해 7월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직접 점검한 김병숙 사장(노란색 점퍼). 그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설비 운영관리를 당부했다.

CEO가 책임지고 발전부품 국산화 독려
서부발전은 WP-코디30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발전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해 앞장섰다.

김병숙 사장은 “발전설비 운영 관련 기자재는 서부발전에서만 매년 작지 않은 규모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해외로부터 조달해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산화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임 직후 기자재 국산화율을 파악해 보니 조달비용 기준 77% 수준이었다”면서도 “외국산 부품을 국내에서 포장해 조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체 조사한 결과 22.2% 수준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서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2018년 6월 국산화 전담부서인 ‘국산화부’를 신설했다. 2030년까지 국산화율 90% 수준을 달성하기 위한 연도별·단계별 로드맵도 수립했다.

서부발전은 6,274건의 국산화 대상품목을 선정했다. 이어 전환이 쉬운 것부터 협업과 지원을 통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항목까지 구체적인 과제를 설정했다.

김병숙 사장은 “내부적으로 가장 큰 장애요인이었던 실패에 따른 책임소재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작업지시서에 사장이 직접 서명하겠다고 공언하고 독려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또 진입장벽이 높은 발전현장에 기업들이 직접 와서 보고 국산화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설비를 부품 단위까지 분해해 정비하는 시기에 맞춰 정비현장을 개방하고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초기 국산화율 제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결국 2018년 22.2%(1,387건) 수준이었던 국산화율은 2019년 25.8%(1,616건)로 3.6%p, 2020년에는 29.5%(1,849건)로 2018년 대비 7.3%p 증가했다.

서부발전은 교체 수요가 많고 국산화가 쉬운 에어필터, 소형 밸브에서 시작했다. 2019년에는 일본산 압력전송기 등 229개 품목, 지난해에는 미국산 수질분석기 등 233개 품목을 국산화해 약 38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뒀다.

김병숙 사장은 “올해는 기자재 국산화를 280건까지 확대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며 “서부발전의 노력은 잠재 강소기업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기술개발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기자재, 가스터빈 제어시스템 등 높은 기술력이 수반되는 설비와 기자재를 대상으로 국산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 온실가스 감축 통해 저탄소 구현
발전사업 추진시 사업자 입장에서 친환경은 선택과목이 아닌 전공필수과목이다.

서부발전은 ▲신기후체제 선도적 이행 ▲정부 정책 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기술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취약분야인 농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민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본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은 농림축산식품부, 충청남도와 협업해 79개 농가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사업기간 동안 약 11만6,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농가는 저탄소 농업기술 도입으로 347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함께 약 30억원의 탄소배출권 수익을 창출했다.

김병숙 사장은 “올해부터는 제주 지역에서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충남형 그린뉴딜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1단계 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기상이변에 취약한 계층과 지역을 지원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자 시행했다.

서부발전은 충청남도와 함께 공동시설 에너지 절감과 효율 개선을 시작했다. 먼저 공동시설에 고효율 조명을 설치하고 노후 보일러를 교체했다.

또한 쿨 루프(Cool roofs) 시공, 건물 단열개선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이 폭염과 혹한에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왔다. 서부발전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추진했다.

올해는 30개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충남지역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지역상생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공공기관으로서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레질리언스 안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서부발전의 사고예방 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레질리언스 안전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며 서부발전의 사고예방 역량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재생 증가··· 송·배전선로 증설 시급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현재 20.1GW에서 2034년 77.8GW로 확대된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에선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와 해상풍력 3GW를 확보하는 ‘윈드파워 3·3·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정책에 따라 서부발전이 이행해야 하는 목표인 2.1GW 대비 1GW 이상 상향된 목표다. 특히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집중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김병숙 사장은 “올해 18MW 규모의 장흥풍력을 준공할 예정”이라며 “육상 95MW, 해상 385MW 규모의 풍력발전사업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그린뉴딜 신재생 RE 3025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설비용량을 현재 350MW 수준에서 2,467MW로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육상태양광 설비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개발부지 고갈 ▲민원 발생 ▲환경훼손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수상 태양광,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 도심형 태양광, 염해농지 태양광, 영농과 태양광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등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서부발전은 주민수용성 향상을 위해 주민 참여와 수익공유 모델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난개발과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주민과도 소통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만금 지역에서의 대규모 태양광 사업권 입찰 3건 중 2건(173MW)을 확보하는 등 수상태양광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병숙 사장은 “풍력, 태양광 외에도 올해에는 경북 칠곡지역 5개 부지에 1,000억원을 투입해 3MW급 발전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료전지사업 추진시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인근 지역주민 에너지 복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생산한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송·배전선로 증설 문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속도에 비해 계통보강 속도가 더뎌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때도 있기 때문이다.

김병숙 사장은 “계통보강에 있어 가장 큰 어려운 부분 중 하나는 지역주민 반대”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역별 에너지 자립화율을 해당 지역 전기요금에 연계해 반영하는 방법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에너지 계획입지 지정 등 정책적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체계적인 국가 에너지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터빈 국산화 관련 제도적 지원 필요성도 잊지 않았다.

김병숙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가스터빈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하고 국제무대로 진출하려면 많은 실증기회를 바탕으로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폐지 예정인 기존 발전소의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전략적 접근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권익위 청렴도 평가, 매년 상승
서부발전은 2018년 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공기업으로서는 낮은 수준인 4등급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으로 매년 1개 등급씩 상승했다.

김병숙 사장은 “목표인 1등급에는 다다르지 못했지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각적으로 정책을 시행한 것이 등급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장 대화를 통해 원인을 분석한 결과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을 원하는 직원들의 필요는 빠르게 증가함에도 기존 상급자들의 변화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발전은 청와대 청원제도를 모티브로 한 서부 청원제도를 2019년 도입했다. 다양한 익명 신고채널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매월 청렴 신호등 제도를 운영했다. 조직별 직원들의 만족도를 관찰하고 상급자들의 경쟁도 유도했다.

지난해에는 평가지표별 분석 결과 낮은 득점을 기록한 ‘업무지시 공정성’ 분야 만회를 위해 부당업무지시 사례집을 발간하고 적극 전파했다.

서부발전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맞물려 사내 IPTV, 인트라넷 등을 활용한 ‘청렴 BJ 사내방송’을 자체 제작해 방영했다. ‘청렴 마인드 팝-업’이라는 사내포털 정기게시물도 활용했다.

김병숙 사장은 “그 결과 외부청렴도는 10점 만점에 9.27점을 획득했다”며 “전체 평균 8.34점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고객 시각에서 불합리하거나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고 청렴 인식을 높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인 만큼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사다난’했지만 브랜드화 주력
“돌이켜보면 지난 3년은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많았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정상 복구돼 2019년부터 가동 중인 라오스 세남노이 수력발전소는 2018년 7월 보조댐 중 하나가 무너진 바 있다.

김병숙 사장은 “취임 첫해에 여러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포부를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함께 위기를 극복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을 ‘차별화된 발전회사로 브랜드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한 것은 발전분야 국산화다. 신재생 발전설비 개발전략과 온실가스 감축사업도 앞장서서 추진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이기도 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사회혁신 활동가를 찾아 격려하는 ‘체인지 메이커’ 상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타 발전사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김병숙 사장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환경경영 부문 CEO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한국서부발전 태안 본사

지역상생 없이 홀로 성장 불가능
서부발전은 태안군에 본사가 있는 특성에 맞춰 지역과의 상생 소통을 위해 주력했다.

김병숙 사장은 2018년 3월 취임 이후 본사 및 발전소 소재 지역과 협력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했다. 특히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며 서부발전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

서부발전은 카페와 세차장 사업을 통해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노인과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발굴했다. 지역 화훼농가 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판로개척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태안의 의료복지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도 해소했다. 교육나눔 프로그램으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봉사와 기부, 사회공헌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과 지역주민의 관계는 이와 입술의 관계와 같다”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듯 지역과의 상생 없이 독자적인 성장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 후 추진한 모든 지역사업은 서부발전의 노력을 지역 곳곳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일부 부족함을 느낄 수 있지만 서부발전의 지속적인 노력이 언젠가는 닿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진행했던 서부발전의 지역 지원사업은 꾸준히,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확장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병숙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커진 만큼 서부발전은 우리 주변에 소외당하는 이웃이 없는지 꼼꼼히 살필 것”이라며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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