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울진 1 2호기 현대-삼성-대우 3개 컨소 응찰
신울진 1 2호기 현대-삼성-대우 3개 컨소 응찰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6.0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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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주설비건설공사 발주방식 변경
컨소시엄에 신규업체 1개사 이상 포함

▲ 신울진 1·2호기 조감도
두차례의 유찰을 겪은 신울진원자력 1·2호기의 입찰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세 개의 컨소시엄이 응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5월 13일 특수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건설공사(1
조4,330억원 규모)의 발주방식을 변경했다.

이번에 변경된 주요 내용은 기존 3개 컨소시엄 이상이 참여해 유효 입찰이 됐으나 이를 2개 컨소시엄 이상으로 완화하고, 다만 컨소시엄 구성 시에 신규업체 1개사 이상을 반드시 포함 시키도록 변경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두 차례 입찰을 실시한 결과 실적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결과적으로 신규업체의 진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되고, 그 결과 유찰됐다”며 “실적이 있는 업체끼리의 독점 방지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의 자율성을 다소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금까지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건설공사 입찰을 두 차례 실시했으나 1, 2차 모두 2개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응찰해 자동 유찰됨에 따라 한수원은 경영관리본부장이 위원장이 되고, 본사 주요 간부들이 참여하는 ‘특수계약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이 입찰조건을 변경한 것이다.

신울진 1·2호기 입찰은 4월과 5월 두차례 진행됐으나, 삼성과 현대 컨소시엄 모두 신규업체 없이 원전 준공 실적이 있는 업체들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수원의 입찰 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이들 컨소시엄은 신규업체들을 구성원으로 끌어들여야 돼 큰 변화가 예상됐다.

이번에 응찰한 기업은 현대(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삼성(삼성물산, 대림산업, 금호건설), 대우(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이다.

한수원은 ‘특수계약심의위원회’에서 입찰조건을 이처럼 변경함에 따라 4월 14일자로 입찰공고를 냈고, 6월 말경 계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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