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올해의 건설사업상’ 수상
중부발전, ‘올해의 건설사업상’ 수상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1.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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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글로벌 에너지 어워드 열려
서울복합, 국내 전력산업 90년 쾌거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올해의 건설사업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이 ‘올해의 건설사업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발전설비 건설·운영능력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미국 S&P 글로벌 플래츠(Platts)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온라인으로 제22회 글로벌 에너지 어워드를 개최했다. 세계 최초 대용량 도심 지하발전소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의 건설사업상’을 받았다.

글로벌 에너지 어워드는 S&P 글로벌 플래츠가 주관하는 에너지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올해의 건설사업 부문은 미 항공우주국(NASA), CS 에너지(호주) 등 강력한 최종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해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은 1930년 당시 외국의 자금과 기술로 국내 최초의 당인리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동일한 장소에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건설한 지하 발전소를 전기 종주국인 미국에서 인정한 대한민국 전력산업 90년의 쾌거다.

중부발전은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또한 폐지한 서울화력 4·5호기를 문화예술인 창작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800MW급 지하 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중부발전은 2013년 6월 착공을 시작으로 발전소 지하화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 초대형 발전설비 도심 운반을 위한 750km의 수상운송 등 여러 난관을 극복했다.

특히 안전한 지하발전소 운영을 위해 화재, 가스, 환기 관련 설비를 기준보다 2~3배 강화했다. 그 결과 2019년 11월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는 지하에서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지상공원은 1차 조성을 마무리했다. 폐지한 발전설비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같은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의 열정과 기술력을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클린 에너지 리더’로서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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