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 온라인 개최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 온라인 개최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12.3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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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환경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 모색' 주제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정재훈)가 주관하는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월 29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강화 대책 시행으로 올해 원자력의 날 행사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안전과 환경으로 열어가는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과기정통부 장관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의 영상 축사로 진행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원자력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언급하며 원자력의 새로운 역할과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원자력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이와 함께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에서는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 원자력 연구개발에 전년대비 250억원 늘어난 3,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안전성 증진 ▲해체 핵심기술 개발 ▲선진 소형원자로기술개발 등에 집중 투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기술과 자본이 없었던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딛고 원전을 수출하는 기술강국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원자력계 종사자분들의 도전과 헌신이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도 축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상황에 부응하면서 원자력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에너지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올해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에서는 강재열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바라카 원전 시운전 정비계약 체결 등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웅비장)을 수상하는 등 총 15명의 정부포상자가 선정됐다.

포상수여는 코로나 확산추이가 진정되면, 별도의 행사를 통해 전수할 예정이다.

제10회 원자력의 날 기념식 영상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홈페이지(www.kaif.or.kr) 및 과기정통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축사]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기영입니다.
먼저, 제10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을 축하합니다!
원자력의 날은 매년 기념식 행사를 통하여 여러분들께 직접 인사를 드려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올해는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원자력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수상자와 그 가족들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 19 상황이 진정되면 조속히 자리를 마련하여 직접 축하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원자력의 날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출을 기념하여 제정되었습니다.
바라카 원전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내 기술로 설계한 원전을 수출하고, 성공적으로 건설을 완수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원자력 기술 강국임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이 성과는 원자력계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원자력계 종사자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
최근 원자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국민적 눈높이는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거스르기 어려운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세계원전시장은 대형원전 중심에서 중소형원전과 다목적원자로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각국의 기술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원자력은 새로운 방향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우리사회가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또한, 그간 축적된 기술과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서, 미래 수출전략산업으로 성장하여, 국가경제발전에도 이바지 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원자력이 주요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원자력 연구개발에 전년보다 250억 원이 늘어난 총 3,1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우선, 가동원전의 안전성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예정입니다.
영구정지 된 고리1호기를 활용하는 안전 실증사업이 내년부터 신규로 시작됩니다.
또한, 2022년부터 8년간 9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원전 안전성 향상 기술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사용후핵연료의 저장과 처분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성을 학보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265억 원이 투자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고리 1호기의 해체시점에 맞추어 해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안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선진 소형원자로기술개발 등 혁신적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의 미래를 위한 대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는 기술과 자본이 없었던 상황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딛고 원전을 수출하는 기술강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적인 노력의 열매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은 도전과 헌신으로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을 이끌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을 축하드리며, 2021년 새해 원자력계 모든 분들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뎌내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을 응원합니다.감사합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정재훈 한국원자력산업협회장 축사]
친애하는 원자력계 종사자 여러분!
오늘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입니다. 원자력 산업의 안전과 진흥을 되새기기 위해 2009년 UAE 원전 수출을 기념해 만들어진 법정기념일입니다.
특히 올해는 제정된 지 열 번째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가 에너지 역군으로서 어려운 일을 묵묵히 해온 원자력계 종사자 여러분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올 해를 뒤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더믹이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원자력계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수출한 UAE 바라카 1호기는 지난 8월 최초 임계에 도달한 이후 단계적으로 출력을 높여 이달 중순 100% 출력에 도달했습니다. 성능보증 시험까지 무사히 통과하면 그토록 기다리던 상업운전이라는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또한 원전 수출을 위해 체코 정부와 현지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졌으며,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 슬로베니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장치를 수주하는 등 원자력산업계가 힘을 모아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뜻깊은 성과를 만들어내며 원자력계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금까지 원자력산업계가 원전 운영과 건설을 중심으로 협력해왔다면 이제는 원자력산업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고민하고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시대는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공존의 시대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에너지 상황에 부응하면서 우리 원자력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먼저, 원전해체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R&D를 적극 추진할 뿐 아니라 해체 관련 기업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소형화 추세의 세계적인 원전 트렌드에 발맞춰 혁신형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우주해양과 핵융합 등 미래 원자력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방사선 응용, 의료기기 같은 비발전산업으로의 확대 또한 우리 원자력산업계가 역량과 자원을 기반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산업계의 소재, 부품과 장비 국산화도 발 빠르게 추진하여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원자력계 산학연이 힘을 모아 100대 국산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합시다.
우리 원자력산업계는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저력이 있고, 또 해낼 거라고 확신합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접목하여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한 에너지를 만들어 갑시다. 국민과 소통하면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시다.
우리 원자력산업계가 코로나19 안전지대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철저한 방역조치와 거리두기에 세심하게 신경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원자력계 여러분,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원자력의 날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새해에는 우리 원자력계의 더 큰 기쁨과 성취가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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