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구는 뮤지컬의 마법에 빠진다
6월 대구는 뮤지컬의 마법에 빠진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09.06.03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15일 개최

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 뮤지컬 메카 등극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 종합축제인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이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6일까지 22일 간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지역 10개 공연장에서 막이 오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이 주관하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국제뮤지컬페스티벌로, 올해에는 호주, 러시아 등 해외초청작을 비롯해 국내외 총 24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본행사 외에도 50여 팀이 참가하는 딤프 프린지페스티벌과 뮤지컬 콘서트, 뮤지컬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이 기간 동안 대구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작-호주 패밀리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


개막작은 호주 멜버른을 배경으로 인생의 가장 즐겁거나 힘든 시기에 가족이란 존재가 주는 감동과 소중함을 다룬 호주 패밀리뮤지컬 ‘메트로 스트리트’가 6월 15일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호주에서 가장 촉망받는 시나리오 작가이자 작곡가인 매튜 로빈슨(Matthew Robinson)이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기념해 직접 크리스役으로 출연한다. 매튜 로빈슨은 이 작품으로 호주에서 가장 귀한 극작상으로 꼽히는 ‘The Pratt Prize for Musical Theatre’를 최연소의 나이로 수상한바 있다.

폐막작으로는 러시아 뮤지컬 ‘가련한 리자’가 선정됐다. 가련한 리자는 농부의 딸과 귀족 청년간의 사랑과 배신, 비극적인 종말을 그린 N.M 카람진의 소설이 원작이다. 1989년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지 1석을 차지한 이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환영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 연방 민중예술가 칭호를 얻은 마르크 로조프스키가 연출했고, 러시아 연방 공훈배우 갈리나 보리소브나 등이 출연한다.

이번 축제기간에는 호주, 러시아 등 제 3세계 뮤지컬을 개막작과 폐막작으로 선보임으로써 대구국제페스티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뮤지컬 매니아들이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공식초청작으로는 ▲온라인 게임을 뮤지컬화한 게임뮤지컬 ‘그랜드 체이스-카니발의 전설’ ▲박인환, 최주봉, 김진태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비 내리는 고모령’ ▲정준하, 김원준, 서범석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스타’ ▲사랑은 비를 타고 시즌2격인 재즈뮤지컬 ‘sing, sing, sing’ ▲2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울메이트’ ▲영화와 뮤지컬을 혼용한 ‘미스터 조’ 등 6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그랜드 체이스-카라반의 전설’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온라인게임 뮤지컬로 판타지 액션 온라인 게임 ‘그랜드 체이스’를 원형으로 게임이 가지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무대 위로 올렸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 내리는 고모령’은 극단 가교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고모역을 배경으로 한 악극형식의 뮤지컬이다.


딤프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가세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 직접 지원한 창작지원뮤지컬 5개 작품도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탱고를 매개로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탱고’(뉴컴퍼니 제작) ▲늦은 군입대를 앞두고 여성스러운 이름 때문에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스페셜 레터’(i-company 제작) ▲눈 먼 화가와 여기자, 그림 도둑간의 사랑과 음모를 그린 ‘사랑을 훔치세요’(예술기획 온 제작) ▲지난해 제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 창작뮤지컬로 선정된 ‘시간에’를 제작한 뮤지컬스토리가 새롭게 만든 작품 ‘신문고’ ▲두 친구의 꿈과 현실사이에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뮤지컬 ‘문리버’(AHAmusical 제작)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지난 2월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NYMF)과 맺은 업무 협정 내용대로, 창작지원작이

NYMF의 무대에 올려질 수 있도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성우, 유준상 등 호화배역진의 ‘삼총사’와 어린이 뮤지컬 ‘무지개 물고기’가 자유참가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대회기간 중 대학생들의 뮤지컬 경연장인 제3회 딤프(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도 동시에 개최된다. 중국 북경대학의 ‘아이러브유’와 일본 나고야대학의 ‘기적의 소녀 잔다르크-굳세고 사랑스러운 잔다르크’ 등 해외대학 2작품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국내 7개 대학 작품이 계명아트센터 등에서 경연을 벌인다.


행사정보
행 사 명 : 제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The 3rd 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행사일시 : 2009년 6월 15일(월) ~ 7월 6일(월)까지, 22일 간
행사장소 : 대구지역 공연장 및 동성로 일대
주 최 : 대구광역시
주 관 :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
후 원 : 문화관광부, KORAIL
프로그램 : 공식행사 - 개막축하전야제, 개막식, 시상식
본행사 - 공식초청작, 창작지원작, 자유참가작, DIMF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부대행사 - DIMFringe, 뮤지컬워크숍, 뮤지컬콘서트, 스타데이트, 뮤지컬전시회, 백스테이지 투어
공연문의 : 딤프 (053-6221945) www.dimf.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