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컨소시엄, ‘탠덤 셀’ 국책과제 맡아
한화큐셀 컨소시엄, ‘탠덤 셀’ 국책과제 맡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2.1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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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태양광 산업생태계 조성
원천기술 확보해 기술격차 확대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 차세대 셀 기술 연구 모습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 차세대 셀 기술 연구 모습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화큐셀이 국내 학계·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 태양광 셀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일류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화큐셀 컨소시엄은 12월 10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R&D 신규평가에서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이하 탠덤 셀) 국책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9월 2일 태양광 R&D 혁신전략을 통해 차세대 셀 기술 선점 차원에서 정부 R&D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부분 중 하나다.

한화큐셀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부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 셀 연구를 진행했다. 앞으로 3년 간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함께 기초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태양광 소재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물량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는 중국 태양광 업체 간 기술격차를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부가 가치의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에 있는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한다. 때문에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90% 수준의 시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효율한계는 29% 수준이다. 하지만 탠덤 셀 최대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탠덤 셀은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실리콘 태양광 제품 분야에서 2011년 태양광 셀 효율 1위를 달성했다. 2015년 다결정 실리콘 태양광 모듈에선 효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였다.

또한 국제표준 품질 기준의 2~3배가 넘는 품질 테스트로 제품 신뢰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5월 글로벌 태양광 전문 검증기관 DNV GL과 PVEL이 실시하는 2020 태양광 모듈 신뢰성 평가에서 5년 연속 ‘탑 퍼포머(Top Performer)’로 선정됐다.

지난해 2월부터는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근간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탠덤 셀 개념도
탠덤 셀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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