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LH와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
동서발전, LH와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2.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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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지붕 태양광 보급 업무협약 체결
그린뉴딜 위한 기관 간 협력모델 구현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산업단지에 설치한 지붕태양광 전경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산업단지에 설치한 지붕태양광 전경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저탄소 그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동서발전은 12월 10일 서면으로 LH와 ‘그린뉴딜형 산업단지 지붕태양광 보급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발표한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중 그린뉴딜 분야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LH 산업단지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고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내년까지 군산·창원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0MW 지붕태양광 구축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또한 2025년까지 전국 LH 임대 산업단지 29개소(약 363만6,360m²)에 1,200억원을 투자해 100MW급 지붕태양광을 완공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태양광 설비 구축, 전력중개사업, 설비 운영·관리를 맡는다. LH는 보유하고 있는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붕태양광 수요를 발굴하고 토지 사용을 지원한다.

100MW 규모의 지붕태양광이 구축되면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사업기간 20년 동안 약 2,861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선 월 3만6,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 보급으로 약 343억원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이는 92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력사업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소득원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향후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과 저탄소 그린 산단으로의 변화를 지원해 정부의 그린뉴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모 LH 부사장도 산업단지와 발전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LH와 동서발전이 협업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수행함으로써 공기업 협력모델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LH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기업 지원 및 정부정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25개소에 13MW 전력중개형 지붕태양광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보급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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