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0MW급 대원 연료전지 착공
동서발전, 20MW급 대원 연료전지 착공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2.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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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투입··· 내년 12월 준공 예정
연간 5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 생산
20MW급 대원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12월 7일 그린뉴딜 확산을 다짐하고 있다.
20MW급 대원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12월 7일 그린뉴딜 확산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을 앞당길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12월 7일 울산 대원에스앤피 부지에서 ‘대원 연료전지 발전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이상수 SK건설 부회장, 나윤호 경동도시가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울산 북구 공장부지를 활용해 20MW급 고체산화물형(SOFC)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동서발전, 대원그룹, SK건설, 경동도시가스가 공동으로 1,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는 울산 최대 규모다. 연간 울산지역 전체 45만 가구의 약 11.1%인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단계적으로 설비 확대를 추진해 25만 가구 전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100MW급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동서발전이 있는 울산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도시가스 보급과 연계한 연료전지 사업, 낙후된 도심지역에 연료전지와 전기충전소를 보급하는 도심형 생활 SOC사업,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서발전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넥쏘’ 기술 기반의 1MW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실증을 진행했다. 수소연료실증화센터에선 이미 1.5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을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하는 잉여 전기를 이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울산은 수소생산, 관련부품 제조, 완성차 생산까지 수소 모빌리티 분야 수소산업 전주기가 구현돼 있다”며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분야도 확대해 세계적인 수소산업 생태계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체산화물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화석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개질해 공기 중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드는 시설이다. 올해 8월 기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62개소에서 534MW 규모로 상업운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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