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풍력사업 쌩쌩… 가덕산풍력 상업운전
코오롱글로벌 풍력사업 쌩쌩… 가덕산풍력 상업운전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12.04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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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 3.6MW 풍력터빈 12기 설치
만월산풍력 등 3개 프로젝트 조만간 착공
43.2MW 규모 가덕산풍력단지 전경
43.2MW 규모 가덕산풍력단지 전경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강원도·동서발전·동성과 공동개발한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풍력단지가 최근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가덕산풍력에는 베스타스의 3.6MW 풍력터빈 12기가 설치됐다. 29% 내외의 이용률이 예상되는 만큼 연간 10만8,988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태백지역 가구의 2배 수준인 3만7,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2017년 말 가동에 들어간 경주2풍력을 시작으로 풍력개발에 본격 나선 코오롱글로벌은 당시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모델을 발굴해 주민수용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출신 직원 채용을 비롯해 발전사업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이나 마을발전사업 등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이 같은 개발방식 덕분에 가덕산풍력은 사업초기부터 단 한차례의 민원 없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원동 지역주민과 오랜 기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와 원활한 사업진행이 가능했다”며 “강원도와 동서발전 공동의 노력으로 건설됐다는 점에서 육상풍력단지 건설 협업 모범사례로 꼽힌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10여 년 전부터 토목사업 중장기 수익전략의 일환으로 대표적인 그린에너지인 풍력발전을 준비해왔다. 2018년부터 ▲태백 가덕산1·2풍력 64.2MW ▲양양 만월산풍력 42MW ▲태백 하사미 16.8MW 등 총 123MW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덕산2를 포함한 3개 프로젝트는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추진하고 17건의 육상풍력 가운데 4건은 설계·인허가 과정에 있어 조기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정부 그린뉴딜의 한축인 해상풍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4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완도 인근에 건설하는 ‘완도해상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서부발전·전남개발공사와 체결한 상태다. 풍황데이터 확보를 위한 해상기상탑 설치를 마쳐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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