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SK E&S와 미국 VPP시장 진출
중부발전, SK E&S와 미국 VPP시장 진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1.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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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기반 VPP사업 공동추진 계약 체결
전력그룹사 최초··· 다양한 안전장치 적용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유정준 SK E&S 사장(오른쪽)이 11월 16일 VPP 사업 공동추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왼쪽)과 유정준 SK E&S 사장(오른쪽)이 11월 16일 VPP 사업 공동추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11월 16일 SK E&S와 미국 ESS 사업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중부발전은 향후 SK E&S와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국에서 운영하는 전력그룹사 최초의 가상발전소(VPP) 사업이다. 중부발전이 국내에서 축적한 신재생·ESS 기술역량, 미국 발전사업 개발·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가상발전소는 정보통신·인공지능 기반의 자동제어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분산 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함으로써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사업규모는 전력변환장치(PCS) 62MW, 배터리 346MWh다. 사업 위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 이 지역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전력수요가 가장 많고 송전정체도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다. 각종 민원과 규제로 신규 발전원 도입이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이 사업은 해당 지역에 ESS 분산전력시설을 구축해 전력수요와 공급특성을 인공지능으로 분석·예측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전력그룹사 최초의 VPP 사업인 만큼 1년이 넘는 사업검토와 승인절차를 마무리하고 마침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국내 ESS설비 화재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본 설비에는 다양한 화재억제 기술과 화재감시 장치가 적용됐다.

또한 국산 배터리를 일부 적용했다. 중부발전은 안정적인 사업운영으로 국내 배터리 신뢰성 회복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본 사업은 중부발전 뿐만 아니라 전력그룹사에서도 최초로 추진하는 VPP 사업”이라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ESS 시장을 전략적으로 대비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자 신사업에 대한 중부발전의 창조적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캘리포니아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분산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주”라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ESS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ESS 사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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