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중부발전과 해외 수력발전 시장 공략 나서
두산중공업, 중부발전과 해외 수력발전 시장 공략 나서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11.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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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공동개발·기자재 국산화 등 협력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오른쪽)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해외 수력발전사업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손을 잡았다.

두산중공업은 11월 11일 창원 본사에서 중부발전과 해외 수력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노웅환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해외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 ▲수력발전 분야 기자재·설계 국산화 및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1980년대부터 수력발전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3,100MW 규모의 국내 수력발전 프로젝트에 주계약자로 참여해 왔다. 미국·인도·필리핀 등 해외 수력발전사업에도 주요 기자재를 공급했다. 지난 10월에는 4,000억원 규모의 네팔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수력발전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위치한 45MW급 왐프 수력발전에 이어 2018년 55.4MW급 땅가무스 수력발전을 운영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건의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외 수력발전 시장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주요 기자재 제작·설계 국산화를 제고해 국내 수력발전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40년까지 40GW 규모 증가가 전망되는 동남아 수력발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중부발전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수력발전 분야 글로벌 기업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와 사업·기술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수력발전 설계기술의 자립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한수원과 공동으로 수력발전용 30MW급 수차·발전기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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