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빈 발전교육원 이사장 “변화하는 발전기술 통찰 가능”··· 전력산업 발전 기대
김호빈 발전교육원 이사장 “변화하는 발전기술 통찰 가능”··· 전력산업 발전 기대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1.05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hallenge 4 change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
파워 테크 톡앤쇼 실시··· 실시간 소통 가능
김호빈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
김호빈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주제는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도전(Challenge 4 change)’입니다. 변화하는 발전기술을 통찰하고 경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이번 발전기술 컨퍼런스 주제에는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개척하고 플랫폼을 구축해 발전기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발전기술인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세상에 대한 변화와 도전을 함께 하자는 의미가 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는 다양한 분과 세션에서 발전사 우수 운영사례, 효율적인 발전설비 운영방안, 최근 이슈사항을 공유하는 지식교류의 장이다. 김호빈 한국발전교육원 이사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는 발전산업 임직원 간 최신 발전기술 경향을 선보이고 공유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넘어 에너지 4.0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발전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성장동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은 11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사전 녹화, 홈페이지 등 비대면 온라인 컨퍼런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은 분과 세션을 구성하는 부분이었다”며 “분과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따른 강연내용 구성에 가장 큰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육원 개원 이후 최초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발전기술 컨퍼런스 개최를 목표로 발전산업 종사자를 위해 재미있는 이벤트와 많은 경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내내 발표영상 공개
기존 컨퍼런스는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현장에 참석해야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라인 발전기술 컨퍼런스로 진행되면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는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특히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4개 분과의 발표를 확대했다. 20여 개의 발표 영상을 하루에 시청하기란 어렵다. 발전교육원은 발전 기술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일주일 동안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참가인원 간 소통 부재가 우려됐다”며 “올해는 분과별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파워 테크(Power Tech) 톡앤쇼’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장소에 직접 모시고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발전인들의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며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에 참여하는 발전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파워 테크 톡앤쇼는 발전인 간 소통을 위해 분과별로 운영할 예정이다.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운영 기간인 일주일 중 4일 동안 진행되는 파워 테크 톡앤쇼는 11월 30일 발전기술 분과를 시작으로 환경·안전, 신재생, 4차산업 기술 분과까지 이어진다.

김호빈 이사장은 “각 분과별 강연 주제에 대한 문제를 사전에 발췌해 시청하는 발전인과 함께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를 풀 예정”이라며 “강연 영상을 시청한 발전인이라면 무리 없이 풀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이용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며 “발전인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분과 세션 강연주제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분과 세션 강연주제

“발전산업 방향 제시하는 시간될 것”
이번 컨퍼런스에선 기조강연과 함께 4개 분과에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발전기술 분과에선 ▲발전기 운전온도가 고정자 구조물 응력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고찰 ▲석탄화력·복합 증기터빈·가스터빈 문제점 개선과 정비·기술지원 사례에 관한 내용을 공유한다.

환경·안전 분과에선 ▲한국판 뉴딜정책 현황과 발전산업에서의 시사점 ▲2021년 신기후체제 도래에 따른 배출권 거래 및 온실가스 감축 분야 발전사 대응 방안 ▲탄소배출권, 미세먼지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신재생 분과에선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현황을 논의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영향과 전력시장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4차산업 기술 분과에선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혁신방안 ▲AI 기술을 활용한 예측진단시스템 활용사례 ▲안전 최우선 스마트발전소 구축사례 ▲빅데이터 분석 기반 솔루션개발 사례 등을 공유한다.

김호빈 이사장은 “4차산업 기술을 선도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발전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정보 공유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발전소 고도화해 효율성 제고 필요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됨에 따라 국내 발전분야에도 관련 기술이 개발·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발전소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센서와 기기들이 연결돼 있다. 이들로부터 축적된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형성한다. 스마트 발전소는 인공지능으로 고도화돼 스스로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가동되는 발전소를 말한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소의 경우 각종 센서에서 취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장 정지율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관련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발전원가를 낮추는 등 국민에게 저렴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디지털 트윈 시스템’으로 발전소 관리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발전소와 동일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해 시뮬레이션을 시행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는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경우 새로운 발전소 안전체계를 제공한다. 기존 발전업무 효율화는 물론 발전소 가동중단 기간 최소화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조 달러 규모의 비용을 매년 절감할 수 있다.

김호빈 이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융합형 친환경 스마트 발전소를 고도화해 발전운영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현장 근로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발전설비 국산화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규모 장치와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발전분야에서도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4차 산업기술 적용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호빈 이사장은 또 “지진, 화재, 유해 화학물질 누출 등 각종 사고를 방지하는 산업혁신 효과 외에도 미세먼지 저감,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 환경 측면에서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발전분야 미래 먹거리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린뉴딜 성공을 위해 녹색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뉴딜 핵심은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친환경 경제 구현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우리는 국민과 함께 하는 그린뉴딜을 새로운 가치로 삼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린뉴딜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의미한다.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사는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청정에너지 공급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투자, 대단위 재생에너지 추진 등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전환 선도는 물론 경제활력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에너지 확산을 위해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착공과 함께 국민체감형 녹색환경 인프라 전환 전략으로 친환경 발전소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황, 탈질, 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 고도화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노력은 물론 비산먼지 원천 차단을 위해 저탄장을 옥내화할 필요가 있다.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선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 풍력 기자재 국산화가 필요하다. 특히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농촌 태양광 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시설물 활용 태양광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창고 지붕 등을 활용한 태양광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안내 포스터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 안내 포스터

미래 발전인재·기술 연결돼야
발전교육원은 21세기 글로벌 핵심인재 허브로서 국가 전력산업에 기여했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교육원은 선진기술 전문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미래 발전인재와 기술이 연결되는 교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발전산업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시대 흐름에 부응해야 한다”며 “교육방향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두고 스마트한 교육과정 개발·운영, 교육 인프라 강화, 교수역량 제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교육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강의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VR룸, 3D 실습실 등 최첨단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교육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산업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발전인 간 소통과 교류의 공간으로써 발전기술 플랫폼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대응 절실발전교육원은 지난 10년간 대전으로의 교육원 이전을 준비했다. 현재 내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김호빈 이사장은 “그간 교육원 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원장 이하 교직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후체제를 맞아 국민적으로 발전산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안전, 신재생 관련 교육과정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발전교육원은 한국판 뉴딜정책 목표, 발전산업에서의 신기후체제 시사점 등을 고려해 ▲배출권 거래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사물인터넷, 드론,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발전산업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다.

발전교육원은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맞춰 4차산업 기술에 대한 기초과정을 전문과정으로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나아가 발전사가 필요로 하는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해 신기술과 안전이 공존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교육원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에 있을 준공식에서 발전교육원 가족들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력산업의 중심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발전인이 시대적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호빈 이사장은 “기존 발전산업 성장 둔화, 청정에너지 요구 증대, ICT 기술 혁신으로 산업 간 융·복합이 가속화하면서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대응이 절실하다”며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성장 엔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발전기술인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란 점도 강조했다.

김호빈 이사장은 “발전기술 컨퍼런스 2020은 발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많은 발전인들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9에 참석한 내빈 모습
발전기술 컨퍼런스 2019에 참석한 내빈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