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두산중공업과 네팔 수력시장 진출
남동발전, 두산중공업과 네팔 수력시장 진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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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민자발전 수력사업 EPC계약 체결
사업 개발부터 운영까지 한국기업 주도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0월 29일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 추진을 기념하고 있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10월 29일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 추진을 기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은 216MW 규모의 네팔 어퍼 트리슐리-1(Upper Trishuli-1, 이하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약 10년의 개발기간 끝에 본 공사 시작이 가시화 되고 있다.

남동발전은 10월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두산중공업과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 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이보석 현지법인(NWEDC)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은 2011년 남동발전과 국제금융공사(IFC)가 주도해 개발을 시작했다. 2015년 진도 7.8의 네팔 대지진, 인도의 국경 봉쇄 등 여러 난관 속에서도 2016년 네팔 정부와의 정부보증계약, 2018년 전력구매계약 체결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IFC, ADB, K-EXIM, KDB, K-SURE 등 9개 국제금융기관과 4억5,400만달러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EPC 계약을 계기로 내년 3월 본 공사 착공,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네팔 UT-1 수력발전소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 북쪽 약 70km 지점에 있는 트리슐리 강에 건설될 예정이다. 향후 네팔 전체 전력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국내 건설사와 함께 파키스탄에 동반 진출했다. 이어 지난 3월 102MW 규모의 파키스탄 굴푸르(Gulpur) 수력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번 네팔 UT-1 수력발전소 EPC 계약 역시 두산중공업과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공기업으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기자재 수출 확대,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네팔 UT-1 수력 발전사업은 사업 개발(남동발전)부터 금융조달(한국수출입은행, 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건설(두산중공업), 운영(남동발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한국기업 주도 하에 개발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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