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그린뉴딜 이끌 신기술 소개
동서발전, 그린뉴딜 이끌 신기술 소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9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DP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참여
온실가스 활용 수소발전 원천기술 등 전시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전시장에 설치된 한국동서발전 부스. 제공=한국동서발전
2020 그린뉴딜 엑스포 전시장에 설치된 한국동서발전 부스. 제공=한국동서발전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정부는 7월 14일 대한민국 경제 부흥을 이끌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한국형 뉴딜’을 발표했다.

한국형 뉴딜은 크게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로 나뉜다.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1,000개 창출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후변화 위기 파급력과 시급성을 다시 돌아보게 되면서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 성공을 위해 녹색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그린뉴딜 핵심은 기후변화 대응 강화와 친환경 경제 구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그린뉴딜을 이끌 수소·재생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은 10월 28~30일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0 그린뉴딜 엑스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 대응 차원에서 방역을 최우선 목표로 했다. 이어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했다.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국회, 연구기관, 공공기관, 기업 등 대한민국 그린 정책과 비즈니스를 이끄는 주체들이 국민과 함께 혁신적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는 그린 싱크탱크 플랫폼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엑스포에서 수소 생산·활용 기술과 태양광,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을 전시한다.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울산대학교 등 지역대학, 대·중소기업과 협력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한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한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국무조정실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원천기술 개발 중
동서발전은 수소 생산·활용 기술인 ▲온실가스 활용 수소발전 원천기술 ▲재생에너지 전환·저장 기술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동서발전은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온실가스를 활용한 수소발전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수소와 10kWh급 전력을 함께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고순도 수소와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면서 온실가스 저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동서발전은 이번 엑스포에서 이산화탄소로 수소와 전력을 생산하는 장치를 직접 시연한다. 당진화력에 설치할 예정인 상용급 플랜트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VR)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동서발전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해 수소, 메탄 등으로 전환·저장하는 기술을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동해화력 발전소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전해 공정을 개발한다. 특히 강원도와 협력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수소 융·복합 클러스터’를 동해시 북평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또 현대자동차, 덕양과 공동으로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발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11월 울산화력에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준공할 예정이다. 향후 약 2년간 실증테스트가 진행된다.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설비 도입이 확대되면 50%에 불과한 국산화율을 99%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신기술 공유
동서발전은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재생에너지 분야 신기술로 ▲폐자원 활용 노면블럭형 태양광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을 소개한다.

동서발전은 중소기업과 함께 보도블럭 기능과 태양광 발전이 합쳐진 ‘폐자원 활용 노면블럭형 태양광’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폐자원으로 만든 보도블럭에 고강도 태양광 모듈을 결합해 만든 시제품을 개발했다. 지난 9월 울산 중구청에 설치해 강도 및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에서 해당 시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또 울산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울산 인근 동해 가스전 해상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1/40 크기의 모형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대산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차세대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린뉴딜 선도를 위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형 뉴딜에 발맞춰 ‘동서발전형 뉴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뉴딜 ▲디지털뉴딜 ▲사람 중심 안전망·환경망 구축 등을 위해 2025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수소 산업에 2025년까지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4.3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한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등 내빈들이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여한 전시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제공=국무조정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