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자재 협력사들과 품질 향상 위한 이슈 공유
한전, 기자재 협력사들과 품질 향상 위한 이슈 공유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10.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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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 ‘한전-기자재 협력사 통합 품질 워크숍’ 개최
품질현안 이슈 공유 및 정책개선 의견수렴을 통한 상생발전 도모
한전은 10월 2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기자재 협력사 통합 품질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전은 10월 2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한국전력–기자재 협력사 통합 품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전력 기자재 품질향상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은 10월 2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기자재 품질 향상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자재 협력사 지원 방안과 후속사항 등을 토론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자재 협력사 통합 품질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한전 기술품질처를 비롯해 배전계획처, 배전운영처, 설비진단처, 자재검사처, 자재처 등 한전 관련부서 실무자와 기자재 협력사 품질 담당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한전과 기자재 협력사 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이슈들이 실질적으로 공유된 자리였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다수 집합에 따른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사전 신청, 입장시 체온 측정, 행사 중 마스크 착용, 참석자 일정간격 유지 등 철저한 방역하에 시행됐다.

김대한 한전 기술품질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대한 한전 기술품질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개정되는 기자재 지침개정(안) 공유
김대한 한전 기술품질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전력과 기자재 협력사가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동반자로써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기자재 품질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전은 앞으로도 기자재 협력사와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통해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달라진 기자재 공급자 관리지침 운영계획과 품질현황 및 제도개선 주요사항에 대해 통합으로 진행됐으며, 이후 개폐기와 변압기 분야를 이원화해 관련되는 기자재 협력사 및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발표가 이뤄졌다.

기자재별로 올해에 다수 발생한 주요 고장 및 검수 불합격 등의 미흡사례 및 개선대책, 우수 제조사들의 자율개선 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기자재 품질향상을 위한 방안이 공유됐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기자재 공급자 관리지침, 품질평가 기준, 리콜업무 기준 등의 개정사항을 안내되고 의견을 수렴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기자재 협력사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전의 공급자 심사 유예, 하자확인 기간연장 등의 추진 사항들을 소개하고, 기자재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요 변경되는 지침개정(안)을 살펴보면 먼저 지침 준수 서약서 제출이 확대되고, 인정시험 항목 생략조건이 삭제되고 인정시험 신청일이 신설돼 기존에는 불명확했던 것이 신청자가 인정시험기관에 인정시험을 신청한 일자로 명문화시켰다.

또 현장점검기준이 추가돼 기존 현장점검은 현장심사 기준에 따라 시행되던 것이 현장심사 기준 또는 품질진단 체크리스트에 따라 시행된다.

전력량계 SW 변경승인 대상추가 및 미이행 제재대상 추가 부분도 기존에 부재였던 것이 제작규격(전력량계·소프트웨어 포함)의 변경, 제작사양으로 개정된다.

이 밖에 ▲품질분야 현장심사 적부제 도입 ▲품목별 현장심사 세부기준(송변전-애자류) 추가 ▲신뢰품목 운용분야 명칭 변경 ▲성능확인시험 대상 확대 ▲(배전기자재)자발적 리콜 미이행 제재 도입 ▲품목별 현장심사 세부기준(전력량계) 개정 등 총 29개 항목에 대해 지침개정(안)을 한전 자재처에서 발표했다.

품질현황 및 제도개선 주요사항
한전 기술품질처에서는 기자재 품질현황 및 제도개선에 대해서 발표했다.

지난 5년간 기자재 하자건수를 분석한 결과, 연도별로 설비별 하자 현황을 지난 2016년에  1만4,200여 건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 3년간 하자건수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전 기술품질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설비별로는 전력량계가 수량이 많아 가장 많은 하자건수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변압기, 개폐기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유형별로는 기능불량이 가장 많은 건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1만2,000여 건에 달했으며, 균열파손과 절연불량 등이 하자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전 기술품질처 관계자는 “개폐기·변압기는 주로 공정불량 및 인적과실에 의한 발생이 약 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력량계는 F/W 불양에 의해 전량 불량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치현황으로는 지난 9월까지 32건 리콜건수 대상으로 20건이 완료됐으며, 12건에 대해 대상 일제조사와 종합정비 등 지속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하자관리지침 제도를 개선해 기존 하자통보 접수 후 15일 이내에 운용됐지만, 하자통보 접수 후 15영업일 이내로 개선했다.

또 한전의 요청시에만 업체에서 원인분석을 수행했지만, 동일한 유형의 하자 재발방지를 위해 하자원인 분석과 대책마련 독려가 필요하기에 기자재 업체의 자체 원인분석과 대책수립 후 개선방안을 한전에 통보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선됐다.

하자통보도 기존 SMS 1회 발송에서 3회로 늘렸으며 제조사의 미응답시 SMS 추가통보 하자관리지침을 신설했다.

배전기자재 리콜업무에 대해 한전은 기준하자율 표에 리콜품목인 전력계측설비(전력량계 등) 및 COS, 접속재를 추가했으며, 기타 품목에 대한 기준하자율을 신설했다.

기자재 공급자 관리지침 운영계획 및 품질현황,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발표 이후에는 개폐기와 변압기 2개 분과로 나눠 고장분석 사례 및 협력사의 개선사례 등이 발표됐다.
기자재 공급자 관리지침 운영계획 및 품질현황,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발표 이후에는 개폐기와 변압기 2개 분과로 나눠 고장분석 사례 및 협력사의 개선사례 등이 발표됐다.

기타사항으로는 품질이슈 발생정보 실시간 공유를 통한 기자재 품질향상 도모를 위해 기자재 조기경보정보 공유를 올해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기자재 공급자 관리지침 운영계획 ▲품질현황 및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통한으로 진행됐으며, 이후에는 개폐기와 변압기 2개 분과로 나눠 한전에서는 주요 고장분석사례와 개선사례를, 기자재 협력사에서는 품질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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