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_전시업체 리뷰] 두산중공업
[부유식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_전시업체 리뷰] 두산중공업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10.2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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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해상풍력터빈 브랜드로 우뚝
부품 국산화율 높여 산업 생태계 구축
여동준 두산중공업 과장(오른쪽)이 부유식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에서 풍력터빈을 설명하고 있다.
여동준 두산중공업 과장(오른쪽)이 부유식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에서 풍력터빈을 설명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2009년 3MW 풍력시스템 상용화를 시작으로 풍력사업에 본격 뛰어든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국내에 240MW 규모의 풍력터빈 79기를 공급하며 국내 제조기업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국내에 가동 중인 상업용 해상풍력단지 124.5MW 가운데 72%가 넘는 90MW의 풍력터빈을 공급한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 해상풍력터빈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터빈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공급한 기업은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

현재 3MW와 5.5MW 풍력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풍력터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8년 8MW 해상풍력터빈 개발에 착수했다.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추세에 맞춰 8MW 해상풍력터빈을 설계 변경해 부유식해상풍력에 활용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인 8MW 해상풍력터빈은 국내 풍황자원 환경을 고려해 평균 6.5m/s의 저풍속에서도 최소 30% 이상의 이용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한 많은 바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풍력터빈 블레이드의 회전 면적을 극대화시켜 발전량과 이용률을 높인 것이다. 두산중공업 제품이 한국형 해상풍력터빈으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70% 수준인 부품 국산화율을 점차 끌어올려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풍력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블레이드·타워 등 풍력터빈 부품 생산에 400여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풍력시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한 후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 차원에서 대규모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기업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대규모 양산체제를 갖춘다면 연간 2,000기 이상의 풍력터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들과도 경쟁이 가능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춰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두산중공업 관계자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가운데)이 두산중공업 관계자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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