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과수전정목 활용해 발전연료 개발
동서발전, 과수전정목 활용해 발전연료 개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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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연료화 협약 체결
민·농·공 상생모델 구축··· 농업환경 개선
(왼쪽부터)이상윤 비케이이엔지 대표, 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홍동욱 진에너텍 대표가 10월 23일 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연료화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상윤 비케이이엔지 대표, 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홍동욱 진에너텍 대표가 10월 23일 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연료화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국내 최초로 과수전정목을 활용해 발전연료를 개발한다. 이 사업은 국산 신규 바이오연료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다.

과수전정목은 사과, 포도, 배 등 과수의 품질과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다. 하지만 ▲농가 일손 부족 ▲전정목 파쇄기 부재 ▲토양 피복시 병해충 발생 ▲수요처 미확보 등의 이유로 소각·방치되는 비율이 높다.

이에 동서발전은 기존 바이오연료에 비해 잠재량이 크고 발열량이 높은 과수전정목을 바이오매스 연료화 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민·농·공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10월 23일 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한국과수협회, 비케이이엔지, 진에너텍과 ‘미이용 농업바이오매스 과수전정목 연료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생산된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발전연료로 사용한다. 과수협회는 과수농가에서 발생한 과수전정목이 사업 참여기업으로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쓴다.

비케이이엔지와 진에너텍은 경제성 있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과수농가는 전정목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과수농업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용 연료화로 부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과수전정목 바이오연료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 바이오연료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에너지 혼소발전의 주된 연료인 목재펠릿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폐기될 자원의 잠재가치를 끌어내는 재활용(Up-cycling) 개념을 에너지사업에 도입했다. 이어 국산 바이오에너지 연료 개발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국내산 바이오연료를 확대하고 비수기 폐 버섯배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농가의 근심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버섯배지를 활용한 펠릿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연료는 내년에 발전연료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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