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산단 태양광 잠재량, 원전 5기 분량 달해
[2020 산업부 국정감사]산단 태양광 잠재량, 원전 5기 분량 달해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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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자급률 확대·온실가스 감축 동시에 달성해야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잠재량이 5GW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GW 규모의 원자력발전 5기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소영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1,025개 중 국가산업단지 3,271.8MW, 일반산업단지 1,433MW, 농공단지 298MW로 총 5,002.8MW 규모다.

정부는 ▲인천남동 ▲광주첨단 ▲전남여수 ▲경북구미 ▲대구성서 ▲경남창원 ▲경기반월시화 산업단지를 2025년까지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이 산업단지의 전체 소비전력 중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사용률도 0.6%에서 1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단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부분 전체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의 83.1%와 76.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평균 10.8%, 8% 증가하고 있다.

산업단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산업 부문 전체보다 4~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단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소영 의원은 “집적화단지 특성상 산업 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83%를 산업단지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풍부한 태양광 잠재량을 충분히 활용하면 에너지 자급률 확대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단지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입주기업 이전 등 장기간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단지 공장지붕 태양광 설치시 가장 큰 걸림돌은 입주기업의 파산 또는 이전으로 인한 사업기간 확보가 불확실한 점이다. 특히 대부분 입주기업이 담보로 인한 부채 때문에 추가 담보설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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