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고민정 의원 “약한 바람에도 풍력시스템 쓰러져”
[2020 산업부 국정감사]고민정 의원 “약한 바람에도 풍력시스템 쓰러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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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시스템 타워 관련 인증과정 조사 필요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 추진돼야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고민정 의원은 10월 22일 열린 산업부 종합감사에서 풍력발전 4곳 중 2곳이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타워 등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3일 태풍 마이삭으로 경포 풍력발전 타워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강풍 세기는 35m/s였다. 설계기준 42.5m/s보다 약한 바람에 풍력발전이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 3월 5일 태백 풍력발전 타워 파괴의 경우 강풍세기는 35m/s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기준 42.5m/s보다 약한 바람에 풍력발전이 쓰러진 동일한 사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풍력발전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부 주무부서는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 파악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9월 29일 산업부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 9월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는 3건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10월 6일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자연재해로 인한 풍력발전 피해는 4건으로 증가했다.

10월 14일 제출한 자료에선 김녕 풍력발전 피해 당시 강풍세기는 39m/s에서 62m/s로 변경됐다.

고민정 의원은 “2030년 전체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20%, 그 재생에너지 중 풍력은 2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전환 정책 성공을 위해선 부유식 해상풍력 등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풍력발전 피해현황에 대한 산업부 주무부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함께 설계기준보다 약한 바람에 쓰러진 풍력발전 타워 등에 대한 인증과정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확인 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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