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지역난방공사, 예산 77억원 낭비
[2020 산업부 국정감사]지역난방공사, 예산 77억원 낭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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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예비부품 재고현황 분석
1년 이상 미사용 예비부품 3,823개
국회 산자중기위 송갑석 의원
국회 산자중기위 송갑석 의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예비부품 재고현황’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매한 뒤 장시간 창고에 방치된 예비부품은 3,823개, 금액으로는 7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난방공사 물자관리규정에 따르면 ‘원활한 설비운용을 위해 예비품은 수시로 사용되거나 1년 이내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5년이 지나도 출고되지 않은 품목이 3,823개 중 48.8%인 1,865개로 드러났다. 3~5년 미만 미사용 예비부품은 1,849개에 달했고 1~3년 미만 예비부품도 109개나 됐다.

실제로 2016년 지역난방공사 화성서부지사, 파주지사, 삼송지사에서 총 95개 품목이 3년 이상 출고되지 않았음에도 약 4억4,300만원 규모의 예비부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정수보다 2,531개를 초과 보유해 총 8억3,700만원의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이다.

송갑석 의원은 “적정 재고를 유지해 국민의 혈세로 이뤄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무려 77억원 규모의 자재가 잘못된 재고관리로 방치돼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난방공사는 불필요한 예비부품 재고를 줄이고 재고현황 파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예산낭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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