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발전공기업,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 절실
[2020 산업부 국정감사]발전공기업, 안전한 노동환경 구축 절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19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5년간 노동 관련 위반 79건
연이은 사고에도 안전 확보 안돼
국회 산자중기위 신영대 의원
국회 산자중기위 신영대 의원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연이은 인명사고에도 불구하고 안전작업 허가지침 위반 등 발전공기업의 노동 및 안전 관련 위반행위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은 5개 발전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노동 관련 적발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5개 발전공기업의 노동 관련 위반건수는 79건이다. 지난해만도 17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환경오염 관련 위반건수를 발전소별로 살펴보면 동서발전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부발전이 22건, 남부발전 19건, 서부발전 9건을 기록했다. 5개 발전공기업 중 최근 5년간 적발된 내역이 없는 곳은 남동발전이 유일했다.

남동발전을 제외한 4개 발전공기업이 최근 5년간 노동 관련 위반으로 납부한 벌과금은 ▲벌금 2,700만원 ▲과태료 6억719만원이었다. 발전사별 벌과금 납부액을 살펴보면 서부발전이 3억5,2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부발전은 1억1,398만원, 남부발전 8,736만원, 동서발전 5,339만원 순이었다.

서부발전의 경우 적발건수는 9건이었다. 하지만 1억원의 벌금, 3억5,246만원의 과태료 등 가장 많은 벌과금을 납부했다.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건 이후 실시한 고용노동부 특별안전보건감독 등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등이 다수 확인된 데에 따른 것이다.

중부발전은 2018년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미심의의결 등 7건을 위반해 과태료 2,496만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2019년 ▲보건관리자 업무수행 부적정 등 7건 위반으로 2,128만원 ▲안전표시판 미부착 등 8건 위반으로 1,525만원을 납부했다. 올해 6월에도 일반건강검진 미실시 등 8건을 위반해 2,458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했다.

동서발전은 최근 5년간 29건의 위반이 적발돼 6,639만원의 벌과금을 납부했다. 남부발전은 올해에만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지연제출로 인한 과태료 6,480만원을 납부했다.

신영대 의원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연이은 안전사고와 인명피해에도 발전공기업의 노동 안전 제고 및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발전공기업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발전공기업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