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신영대 의원 “재생에너지 고용효과 제고 필요”
[2020 산업부 국정감사]신영대 의원 “재생에너지 고용효과 제고 필요”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1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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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균 5분의 1 수준··· 정책적 노력 절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국내 재생에너지 분야 고용효과가 전 세계 평균 고용수준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영대 의원은 10월 13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자료를 인용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대비 종사자 비율은 1MW당 0.9명이라며 전 세계 평균인 4.7명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은 총 1만5,653MW다. 전 세계 발전설비용량 2,356GW의 0.66%를 차지한다.

비율로만 보면 국내 종사자 수도 전 세계 재생에너지 종사자 약 1,098만명의 0.66%에 해당하는 7만여 명이 돼야 한다는 산술적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고용규모는 이보다 훨씬 적은 1만4,009명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발전의 경우 발전설비용량 1MW당 고용은 ▲전 세계 평균 7.4명(360만5,000명/48만6,721MW) ▲미국 3.6명(22만5,379명/6만2,298MW) ▲중국 10.7명(219만4,000명/20만5,072MW)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0.7명(7,522명/1만505MW)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2017년 고용영향평가사업 보고서에서 추정한 태양광 고용계수 9.5명/MW(제조·설비 부문)과 비교할 때도 매우 낮은 수치다.

국회 산자중기위 신영대 의원
국회 산자중기위 신영대 의원

이에 정부가 타 산업 대비 노동집약적이라고 평가되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고용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한국에너지공단의 2020년 에너지 통계 핸드북에서도 2018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수, 매출, 고용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2일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신산업에서 2025년까지 신규 일자리 6만개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대 의원은 “전 세계적인 저탄소 경제 시대,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그린뉴딜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고용효과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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