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회원사 간 상생협력으로 미래 방사선 산업 진흥에 앞장”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회원사 간 상생협력으로 미래 방사선 산업 진흥에 앞장”
  • 이재용 기자
  • 승인 2020.10.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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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회원사 간 가교역할로 방사선 산업생태계 조성 앞장
정부정책과 산업현장 괴리감 해소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방사선 기술 활용 확대··· 원자력 R&D 패러다임 전환 추진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 정경일 한국방사선진흥협회장은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수입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해 업계가 힘든 나날을 겪고 있다”며 “회원사 중 모기업은 방사성동위원소의 반감기 특성으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고, 적재적소에 공급해야 하는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전세기를 운영하는 등 기업 운영비에 막대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고 기업 간담회에서 하소연했다”고 애로사항에 대해 말했다.

방사선 분야는 원자력 산업에서 타 분야에 비해 매우 영세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방사선 기술은 국민 생활건강에 매우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기술분야며 의학·농업·바이오 등의 전통산업부터 반도체 등의 첨단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 신시장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분야에 해당한다.

특히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핵의학 및 종양학 등 의학분야 기술력은 세계서도 인정받는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방사성의약품을 대부분 수입하는 실정이다.

방사선진흥협회에선 방사선 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의견수렴을 통해 정부와 논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은 방사선 분야가 핵심적인 산업 분야인만큼 정부에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야하는 산업분야라고 강조했다.

방사선 산업 진흥을 위한 활동 추진
한국방사선진흥협회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조성, 안전증진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조직이다. 이에 따라 설립 목적에 부합되는 활동을 통해 방사선 산업 진흥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계획하고 있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 산업체, 의료 등 분야별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 및 현안을 상시 조사하고 정부에 건의하는 등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방사선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유일의 ‘방사선진흥대회’를 개최해 방사선 산업에 종사하는 산·학·연 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아 ‘미래방사선 산업 육성과 회원사 상생협력’ 주제로 행사를 개최해 많은 발전 방향과 협력을 수행했다”고 협회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또 협회는 방사선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는 ‘방사선 기술기반 신약개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 종사자들과 논의를 통해 발전 방향을 수립했다.

최근 정부에선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그린·안전망강화 등에 대한 주요 과제를 계획했으며, 이에 발맞춰 의료 인프라 구축, 그린에너지 등과 관련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정부지원으로 방사선 기업들에 대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해 원자력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과 함께 기술이전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 확산과 수출지원, 대형 연구시설 공동 활용을 통한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래방사선 창출전략’을 수립해 방사선 기술의 활용을 확대하는 원자력 R&D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에서도 정부의 방사선 진흥정책 수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회원사의 애로기술에 대한 현안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내에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김용균 단장)’과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이재기 단장)’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협회는 올해 새해 시작을 정부정책과 산업현장의 괴리감 해소를 위해 정부(과기부)와 간담회로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 목소리가 정부정책 방향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으며,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기업간담회를 개최해 안전을 담보로 한 규제개선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의 정책 자금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소외된 방사선 분야 산업계가 정부 운영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방사선 기업에게 기술 지원·규제 개선·자금 지원 등의 지원활동을 통해 방사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방사선기술사업화 R&D 프로그램 가동
정경일 협회장은 “협회는 안정적인 방사선기술 산업생태계 조성이라는 큰 포부를 갖고 방사선 기술의 우수 연구개발 성과 활용 촉진 및 방사선 산업 저변확대 도모를 위해 지난해부터 방사선기술에 대한 사업화 R&D를 지원해 오고 있다”며 방사선기술사업화 R&D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방사선진흥협회에서 운영 중인 방사선기술사업화 R&D 프로그램은 ▲대형연구시설 연계형 기업 기술 실증·애로해결 R&D ▲공공(연)이 보유한 비즈니스모델(BM) 수립 기술에 대한 고도화 R&D ▲기업이 보유한 우수·유망기술에 대한 고도화 R&D 등이 있다.

또 사업화 촉진을 위해 공공·민간에서 보유한 방사선 기술 대상으로 사업자금 투자, 기업인수 및 합병, 기술거래, 사업타당성 등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가치평가 프로그램 또한 지원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은 “연구기관 선정은 분야별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과제신청 기술의 기술성(보유기술 우수성, 연구역량, 필요성 등) 및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공정한 과정을 기반으로 엄격하게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며 공정한 선정을 통해 방사선 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7월 3일 협회 우봉홀에서 방사선산업 진흥 간담회를 열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지난 7월 3일 협회 우봉홀에서 방사선산업 진흥 간담회를 열었다.

협회에서 R&D과제 선정 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다.

과제 선정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 제고를 위해 평가 전체 과정을 국가 R&D 사업공동관리 규정 등에 따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위원 또한 이해관계를 배제함은 기본이며,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청과제 보유기술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하기때문에 평가위원의 전문성 또한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전문인력 교육 및 산업안전에도 앞장
올해 방사선진흥협회는 정부의 방사선 진흥정책 수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회원사의 애로기술에 대한 현안업무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 및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 및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을 구성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특히 방사선 기술이 산업계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상생협력을 통해 방사선 분야 신시장 및 신산업 창출을 주요 핵심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선 전문지식과 산업안전은 필수적인 요소다.

방사선진흥협회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과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안전에 관한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은 “종사자들의 직무능력 향상 및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에는 ▲기초과정 ▲심화과정으로 나눠져 있는데, 기초과정으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을 통한 10여개의 교육과정과 함께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10여 개의 교육과정이 있다”며 “이 외에도 방사선 관련 면허 취득을 대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대한 협회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협회는 각 기관 근무환경과 종사자의 역량 등을 고려해 기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기관 맞춤형 전문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인력을 대상으로 방사선방호 전문인력 양성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재직자 외 구직자를 대상으로 산·학 간 미스매칭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선진흥협회는 사업장에서 종사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안전에 관한 사항을 교육하기 위해 종사자 직장교육, 면허자 보수교육, 방사능 방재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원자력안전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교육들을 통해 안전한 방사선 산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회원사·정부 간 가교역할 수행··· 신산업·신시장 창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산업분야가 힘들 시기를 보내고 있다. 방사선 분야도 마찬가지다.

해외출장 후 2주 격리로 인한 인력문제부터 해외 행사 취소 등에 따른 홍보 정보교류 마케팅의 어려움, 공급사의 생산 중단과 장기화를 우려한 추가재고 확보로 인한 자금부담 등이 회원사 애로사항 조사에서 도출됐다.

방사선진흥협회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사진 오른쪽)이 9월 17일 서울 중로구에 소재한 셀비온연구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방사선 분야 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서 방사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사진 오른쪽)이 9월 17일 서울 중로구에 소재한 셀비온연구소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방사선 분야 중소벤처기업 간담회’에서 방사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경일 협회장은 “과기부와 코로나19 피해 현황 및 애로사항을 전달해 장기화에 따른 방사선 기업 지원방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또 기업들의 자금문제 해소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를 포함한 기업 애로사항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관련 기업들의 지원책을 소개했다.

이어 “협회에서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현안을 상시 발굴하기 위해 회원지원 담당자를 지정했으며,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이재기 단장)과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김용균 단장)을 운영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국내 방사선 분야 산업발전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 기업이 성장하고,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정부시행 정책이 방사선 산업현장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밝혔으며 “또한 방사선 기술이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타분야와 소통할 것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기술이 산업계 전반적으로 활용되고, 신산업·신시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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