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에덴 외 1편
마틴 에덴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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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
감독 피에트로 마르첼로 출연 루카 마리넬리, 제시카 크레시, 데니스 사르디스코 개봉 10월 29일

봉준호 감독은 영국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를 통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지난 10년간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이라고 밝혔다.

영화 ‘마틴 에덴’은 20세기 중반 이탈리아에서 주먹 하나만큼은 최고인 선박 노동자 마틴 에덴이 상류층 여자 엘레나와 사랑에 빠진 후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펜 하나로 세상에 맞서는 인생 이야기다.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은 “다큐멘터리 아카이브 영상과 픽션을 넘나드는 마틴 에덴을 통해 새로운 벽을 깨고 창작가로서 나의 한계들을 뛰어넘고자 했다”며 “한편으로는 결코 현실과의 접점을 잃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모든 것이 현실에서 새로 출발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은 1976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아카데미아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는 단편과 중편, 그리고 장편 다큐를 만들어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영화 ‘마틴 에덴’은 다큐멘터리스트 출신의 마르첼로 감독이 본격적으로 내러티브 픽션 연출에 도전한 첫 작품이다.

마르첼로 감독은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상(감독상),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각색상), 제46회 겐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상영된 바 있다. 주인공을 맡은 루카 마리넬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명품배우의 계보를 잇는 루카 마리넬리 주연작 ‘마틴 에덴’은 10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태양의 소녀들
감독 에바 허슨 출연 골쉬프테 파라하니, 엠마누엘 베르코 개봉 10월 22일

“그들이 죽인 건 우리의 두려움뿐이다.”

영화 ‘태양의 소녀들’은 2014년 8월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에 참극을 당한 야지디족 여성들이 직접 총을 들고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IS의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바하르(골쉬프테 파라하니)는 참극을 겪는다. 야지디족 모든 남성은 죽고 야지디족 모든 남자아이는 IS 전투원이 됐다. 야지디족 여성과 여자아이들은 성노예로 팔려나갔다. 이에 바하르와 야지디족 여성들은 여성과 생명, 자유를 위해 총을 들었다.

“내가 할 일은 증인이 되는 겁니다!”

프랑스 종군기자 마틸드(엠마누엘 베르코)는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전선에 뛰어들었다. 또한 야지디족 여성 전투부대 걸스 오브 더 썬과 함께 IS의 만행을 밝히기 위해 총을 들었다.

이 영화는 제71회 칸영화제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케이트 블란쳇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던 작품이다. 이 시대 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영화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특히 ‘태양의 소녀들’ 공식 상영에 앞서 1회부터 71회까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여성 감독들의 숫자를 의미하는 82명의 여성 영화인들이 세상의 차별에 맞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캠페인이 열리며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올해 10월 극장가를 뜨거운 울림으로 가득 채울 이 영화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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