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업부 국정감사]김경만 의원실 “풍력산업 위기··· 경쟁력 강화해야”
[2020 산업부 국정감사]김경만 의원실 “풍력산업 위기··· 경쟁력 강화해야”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10.0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빈·핵심부품 글로벌 경쟁력 모두 ‘열위’
풍력설비터빈 국산 점유율 49.2%로 감소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에너지전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수 풍력터빈 기업과 중소 부품기업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된 국내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풍력산업 기업은 2016년 28개에서 2018년 22개로 감소했다. 고용인원도 2016년 1,718명에서 2018년 1,580명으로 138명이 줄었다.

국내 매출의 경우 2016년 7,560억원에서 2018년 6,950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해외공장 매출을 제외한 모든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RPS 대상 풍력설비 터빈의 국산 점유율은 2016년 70%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39.1%로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49.2%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화·해상화 특징이 있는 터빈시스템은 기술경쟁력, 가격경쟁력 모두 선진국 대비 열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블레이드, 발전기·변환기 등 핵심부품 역시 열위다. 노동 집약형인 타워의 가격경쟁력을 제외하고는 국내 풍력산업은 모든 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발전사업허가를 득하고 추진 중인 3MW 이상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총 22개소(3.3GW)다. 하지만 22개소 중 절반에 가까운 10곳이 착공 미정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2015년 7월 발전사업허가를 받은 압해 풍력발전단지가 약 6년여 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인허가 절차 과정에서 주민수용성 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김경만 의원은 “풍력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향후 재생에너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국내 중소 부품기업들의 애로를 파악하고 부품 국산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3020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선 대규모 프로젝트 확대가 필수적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