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저탄장 자연발화 방지기술 개발
동서발전, 저탄장 자연발화 방지기술 개발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9.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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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물리탐사방법 도입··· 사전에 발화 차단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 개최
한국동서발전은 9월 28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국동서발전은 9월 28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저탄장 내 석탄 온도변화를 즉시 감지해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은 9월 28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전기비저항 측정방법을 활용한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자연발화는 석탄 표면 산화시 발생하는 열이 석탄더미 내부에 응축되면서 별도의 점화원 없이 화재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석탄을 장기간 저장하는 시설에서 자주 발생한다.

동서발전은 저탄장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울전력기술과 협력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기존 자연발화 감시방식은 사후적인 감시방식이다. 현장에서 점검원이 육안으로 발화 여부를 점검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 석탄 표면온도 등을 열화상 카메라로 감시할 경우 발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후에야 감지할 수 있어 초기발견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해외 석탄광산 화재감시에 이용되는 지구물리탐사방법을 도입했다. 이어 당진화력 저탄장에서 실증한 결과 석탄 자연발화 감시 목적에 맞게 최적화했다.

지구물리탐사방법은 지하 전기비저항을 측정해 지질구조와 자원을 탐사하는 방법이다.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동서발전이 개발한 기술은 석탄 내부 온도변화에 따른 물리적 변량을 측정해 석탄 온도변화를 즉시 감시할 수 있다. 이는 사후적인 감시방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을 이용해 자연발화 감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물질 발생 예방 ▲저탄장 점검시간 단축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소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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