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풍력산업협회, 부유식 해상풍력 포럼 연다
울산시·풍력산업협회, 부유식 해상풍력 포럼 연다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9.23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6~28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
온·오프라인 병행··· 정책·기술정보 공유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FOWF 2020) 안내 포스터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FOWF 2020) 안내 포스터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7월 14일 발표된 정부의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 포함되면서 관심과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풍력발전기를 땅이나 바다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바다에 부유체를 띄운 뒤 그 위에 풍력발전기를 올려서 발전하는 방법이다.

다만 조류와 바람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앵커로 부유체를 고정한다. 먼 바다로 갈수록 양질의 바람이 불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울산광역시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발맞춰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해 국가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고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울산광역시는 발전단지 조성 민간투자사와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B2B 장을 마련했다.

울산광역시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10월 26~28일 울산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20’(FOWF 2020)을 개최한다.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과 풍력 제조산업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 시책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정부, 지자체, 산업계, 전문가, 시민이 함께한다. 울산광역시가 적극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정책과 기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울산, 배후 항만·조선해양산업 발달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후보 입지는 수심 100~200m의 넓은 대륙붕이다. 연중 초속 8m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주변 발전소와 연계해 대규모 송·배전망이 깔려있다.

미포 산단, 온산 산단 등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국가 산단이 있어서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개발에 적합한 최적지로 손꼽힌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세계적인 조선·해양플랜트 업종이 있어서 탄탄한 산업 기반도 갖췄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사업비 약 6조원을 투자해 1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한 후 시범운영을 거쳐 2030년까지 6GW 이상으로 단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FOWF 2020 첫날에는 한국 해상풍력 시장동향과 정부 정책을 발표한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GIG-토탈, 에퀴노르, 쉘-코엔스핵시콘, CIP-SK E&S, KF 윈드 등 5개사의 프로젝트 진행 현황도 공개한다.

다음날에는 ▲풍력 기술개발 동향과 산업 전망 ▲대만 해상풍력 사례와 시사점 등 특별세션이 준비돼 있다. 이날 해상풍력 관련 제조업체 부품과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정찬수 풍력산업협회장은 “이번 행사가 한국 풍력 제조업계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협회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우리 제조산업이 성장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FOWF 2020 홈페이지(http://www.fowf.net)에선 세부 프로그램과 참가신청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포럼 사무국(02-565-0501)이나 풍력산업협회 사무국(02-553-6426)으로 하면 된다.

지난해 10월 21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선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19(FOWF 2019)가 열렸다. 사진=개막식 전경
지난해 10월 21일 울산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선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국제포럼 2019(FOWF 2019)가 열렸다. 사진=개막식 전경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FOWF 2019에 참석한 내빈을 환영하는 모습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FOWF 2019에 참석한 내빈을 환영하는 모습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