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찾은 문재인 대통령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찾은 문재인 대통령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9.17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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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제품군 둘러보고 격려
산업 생태계 확대 노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7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7월 17일 두산중공업의 3MW 해상풍력터빈이 설치된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9월 17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7월 17일 두산중공업의 3MW 해상풍력터빈이 설치된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모습.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월 1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형 뉴딜 스마트그린 산단’ 행사 참석 후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종갑 한전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김준섭 진영TBX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현황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현황을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 수소액화플랜트, 연료전지 등 그린뉴딜 관련 제품군을 관심 있게 둘러본 뒤 가스터빈 블레이드와 연소기, 가스터빈 본체 등을 살펴봤다.

가스터빈·해상풍력·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육성하며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의 혁신을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은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부터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국내 최초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341개 중소중견기업, 20개 대학, 3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국내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거둔 성과다.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2034년까지 국내에 약 20GW 규모의 가스발전설비가 증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 공략을 통해 가스터빈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가스터빈 모델의 해외수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스터빈 서비스사업도 현재 프로젝트 수행 중인 미국·멕시코 이외에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풍력·ESS 역량을 기반으로 한 통합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 건설된 해상풍력단지에 해상풍력터빈을 공급한 기업은 두산중공업이 유일하다. 3MW와 5.5MW 해상풍력터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풍력터빈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8MW 신규모델을 2022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12GW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기반으로 양산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 빠른 성장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SS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위한 통합솔루션 제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함께 국내 최초 수소액화플랜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 대주주의 보유 지분 무상증여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어서 수소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두산퓨얼셀의 친환경 소형 발전기술까지 확보하게 됨으로써 ▲연료전지(440kW) ▲풍력터빈(3~8MW) ▲가스터빈(270MW, 380MW)으로 이어지는 친환경 발전기술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국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가스터빈, 해상풍력, 수소사업 등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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