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위해선 인지도부터 높여야”
“해외 진출 위해선 인지도부터 높여야”
  • 최옥 기자
  • 승인 2009.05.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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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영훈 한국중부발전 개발협력팀장

협력기업 인니 지사화 추진, 해외시장 개척 앞장

한국중부발전 장영훈 개발협력팀장은 향후 해외박람회 등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람회에 몇 번 참여한다고 해서 곧바로 실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운을 뗀 장 팀장은 때문에 사전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현지 법인이나 대리점을 갖고 있는 업체의 경우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박람회에 나가서도 현장수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박람회 동반 참가 중소기업을 선정할 때도 수출경쟁력을 갖춘 업체인지 여부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KOTRA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박람회 참여 전에 KOTRA를 통해 바이어와의 사전 1:1 상담을 진행한 후 박람회에 나간다면 현장계약 성사 확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500여개의 협력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부발전은 2007년 11월부터 우리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기업 10곳을 선정,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상생협력사로 지정된 10곳은 우리 회사의 중기지원사업에 있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갖고 있다. 장 팀장에 따르면 사업 시행 후 2년이 지난 현재 이 10개 업체의 실적 및 성장폭이 눈에 띄게 크다고.

“중부발전은 2014년까지 장기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습니다. 협력기업의 기본역량 및 글로벌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부발전의 최우수 파트너사로 육성하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일방적인 지원 형태에서 탈피해 앞으로는 지원 성과에 대한 공유를 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발전소 현장에 맞는 아이템을 집중 발굴해 이를 국산화하는 방향으로 변모해 나가고 있다는 것.

“중부발전은 KOTRA의 자사 무역관을 활용해 해외 지사화 사업을 추진, 중소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인니 Cirebon 발전소 수주와 연계해 해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상생협력 우수기업들이 좀더 효과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죠.”

중부발전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과 협의 하에 협력업체 중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한 6개 업체를 선발, KOTRA 지사화 부가서비스인 Sales Rep 사업에 참여시키고 제반비용을 지원해 왔다.

“인프라 제품 특성상 시장개척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전력 기자재의 경우 인도네시아 내 납품 실적 여부가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실적 이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장 팀장은 하지만 “지금까지 발전회사 중 협력기업의 해외 지사화 추진을 지원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가격, 기술 등 현지 시장이 요구하는 품목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현재 상담이 활발히 진행 중인 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펼칠계획”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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