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개최국으로 참가 기대 이상 성과 올려”
“동반개최국으로 참가 기대 이상 성과 올려”
  • 최옥 기자
  • 승인 2009.05.11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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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윤철 한국남동발전 연구협력팀장

발전정비 기술인력 육성
국가공인 자격제 도입 추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은 독일과 함께 동반개최국으로 참여함에 따라 예년보다 한층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 함께 참가한 협력중소기업 26개사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2억1,989만4,000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100만여 달러에 이르는 현장 수주를 올린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한국남동발전 이윤철 연구협력팀장은 올해 박람회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종합평가했다. 향후 보완사항으로는 전시회 참여 전 사전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바이어에 대한 접점을 미리 찾는다면 전시회 참여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동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인력양성 부문은 남동발전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지원사업 부문 중 하나다.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진행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는 이 팀장은 중소기업들이 가장 애로를 겪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력난이라고 꼬집었다.

“국내 발전소 정비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한전KPS가 75% 이상을 점유하고, 금화PSC 등 6개 발전소 정비담당 협력중소기업이 25%를 분할해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비시장 잠식을 이유로 발전소 정비 핵심기술 대부분은 한전KPS가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여러 이유로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건이 이렇다 보니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 금화PSC 등 6개 협력중소기업은 기술역량이 취약할 수밖에 없지요.”

협력중소기업의 기술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은 발전 5사 공통의 문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을 주관사로 해 ‘발전소 정비담당 협력중소기업기술인력육성’ 사업이추진되게됐다.

지난해 11월 최초로 발전정비사 교육과정을 통해 40명이 배출됐다. 남동발전은 적합한 절차와 커리큘럼을 갖춰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향후 2010년까지 발전소 정비담당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인력 720명을 육성할 예정”이라며 “배출된 기술인력은 국내 발전정비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발전사업(O&M)에까지 진출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전정비사 자격제도가 정착되게 되면 협력사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판로를 확대해 나가는 데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어 좋을 것이고 발전회사 입장에서는 양질의 정비서비스를 제공받아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더군다나 협력사 직원들 또한 개개인의 기술력을 확보, 더 나은 취업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 호응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선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팀장은 ‘특화된 기술’을 꼽았다.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내기 위해서는 품질, 기술력에 있어 세계 최고수준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그 기업만의 특화된 고유기술, 핵심상품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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