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부유식해상풍력으로 보폭 확대
두산중공업, 부유식해상풍력으로 보폭 확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20.09.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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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개발 협력
울산지역 6GW 개발사업 2023년부터 순차 착공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왼쪽 네 번째)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왼쪽 네 번째)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부유식해상풍력에 뛰어든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란 점에서 향후 풍력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중공업은 9월 10일 한국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해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과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석유공사는 200MW 규모의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 계획과 인허가 사항을 두산중공업과 공유하기로 했다. 현재 동해가스전 플랫폼에 설치한 계측기를 통해 풍황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유식해상풍력 기자재 제작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추세에 맞춰 개발 중인 8MW 해상풍력터빈을 설계 변경해 부유식해상풍력에 활용할 예정이다.

GWEC(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에 따르면 부유식해상풍력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에 66MW 규모 설치돼 있다. GWEC는 2030년 최대 19GW까지 설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울산지역 6GW와 전남지역 0.8GW 규모의 부유식해상풍력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울산지역 500MW 규모 부유식해상풍력 1단계 사업은 2023년 착공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부유식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여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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