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개척
석유공사,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개척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9.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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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업무협약 체결
국내 기술 활용해 설비 국산화율 제고
(사진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9월 8일 업무협약 체결 후 상호협력체계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9월 8일 업무협약 체결 후 상호협력체계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참여사 간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석유공사는 9월 8일 울산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과 ‘동해1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이 참석했다.

현재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해 200MW 규모의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한국동서발전, 에퀴노르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석유사다.

동해1 가스전은 2022년 생산을 종료할 예정이다. 동해1 가스전은 울산 남동쪽 58km 해상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모델을 최초로 사업화 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해상 풍력발전 시대를 연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해상플랜트 운영 경험을 살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수준의 조선해양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체 해상구조물 설계·제작·설치 분야 기술검토를 맡는다.

석유공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9월 중으로 포스코, 두산중공업, LS전선과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어 사업추진을 준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해상 구조물용 고성능 철강재료를 공급하고 경제성 향상기술을 개발한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터빈을 제작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을 제작한다. 각 사는 전문분야별 중심 기능을 수행하며 중소기업 육성 등 관련업계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 그린뉴딜 정책의 적극적 수행과 국내 기술을 활용한 설비 국산화로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진행될 경우 ▲2만5,000개 일자리 창출 ▲전후방사업 연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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