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센터·GGGI, 기후위기 인식 제고
기후변화센터·GGGI, 기후위기 인식 제고
  • 배상훈 기자
  • 승인 2020.09.0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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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 개최
목표달성 위해 민·관·산·학 파트너십 구축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9월 7일 탄소 줄이기 적극 동참을 다짐하고 있다.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들이 9월 7일 탄소 줄이기 적극 동참을 다짐하고 있다.

[일렉트릭파워 배상훈 기자]제1회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캠페인 파트너 간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이사장 반기문)는 9월 7일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지난 2월 기후변화센터와 GGGI는 대기오염과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민간 부문 참여를 유도하고자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내 연구기관, 기업, 스타트업, 청년단체, 주한외교단 등 35개 이상 파트너들의 동참과 지지를 바탕으로 순배출 제로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순배출 제로는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를 에너지 절약, 나무 심기 등의 다양한 수단을 통해 감축·흡수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푸른 하늘·2050 순배출 제로 논의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서 반기문 GGGI 이사장은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제정은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글로벌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GGGI는 그린 리커버리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투자로 창출될 녹색 일자리가 매우 매력적인 녹색 투자의 결과물임을 지속해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선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시민사회가 순배출 제로 목표년도 설정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시민사회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최재철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요안느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대사, 조규리 GEYK 대표,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 분야별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에 대해 논의했다.

청년세대를 대표하여 참가한 조규리 GEYK 대표는 “석탄화력발전 투자 철회가 선행돼야만 푸른 하늘의 회복과 순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며 “GEYK는 석탄투자 철회에 대한 정책 제안과 인식제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규 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은 “남동발전은 2050년 순배출 제로를 선언한 한국 최초의 회사”라며 “태양광, 풍력 등 체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해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는 다시금 글로벌 위기에 경계가 없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녹색으로 향하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캠페인은 내년 국내에서 열릴 P4G 정상회의에서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는 과정 중에 강조될 글로벌 협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탄소 줄이기 동참 피력
참가자들은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기념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들은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 줄이기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은 기후변화센터와 환경 스타트업 그린웨이브가 함께 만들었다.

기후변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시민단체, 기업,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푸른 하늘을 위한 실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한국 정부가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비대면 현장 중계로 진행됐다. 영상은 기후변화센터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bW_jhKqX8_E)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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